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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껌 씹기 입냄새 제거는 기본, 스트레스 해소 치매 예방에도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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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껌 씹기 입냄새 제거는 기본, 스트레스 해소 치매 예방에도 도움"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10.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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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 씹기가 입 냄새 제거뿐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 두뇌 활성, 기억력 향상, 치매 예방 등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알려지면서 다소 위축된 국내 껌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지 주목된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1999년 1700억 원대에 머물던 껌 시장은 서서히 성장해 2015년 약 2400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기준 약 1650억 원 수준으로 5년만에 31% 축소됐다. 이 가운데 롯데자일리톨껌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0% 정도로 알려져 있다.

껌 씹기를 통한 건강 유지는 그간 발표된 연구 논문들에서 언급되고 있다. 단국대 치대 김경욱 교수가 2002년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껌을 씹는 행위는 뇌 기능을 활성화하고 정신적인 이완 작용과 행복감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껌 씹기는 또 스트레스 호르몬(코르티솔)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호주 스윈번대 앤드류 스콜리(Andrew Scholey)가 2008년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22세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껌을 씹은 후에 난이도가 어려운 문제를 풀게 한 후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한 결과 코르티솔 수치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시나가와 치대 오노즈카 미노루 교수는 '껌만 씹어도 머리가 좋아진다'는 책을 출간했다. 오노즈카 교수는 '껌 씹기는 행복감을 주며 인지증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고 주장했다. 인지증은 질병 등 여러 원인으로 인지 기능이 손상돼 사회 생활과 대인관계에 지장을 주는 노인성 질환이다.

오노즈카 교수는 저서를 통해 "껌 씹기는 해마를 활성화시키고 기억력을 높여준다. 아세틸콜린 감소를 억제해 알츠하이머를 예방해주며 공간 인지능력을 개선하고 뇌경색을 예방해 인지증을 예방한다"고 주장했다.

위덕대 사회체육학부 이상직 교수는 껌 씹기가 스트레스 해소와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상직 교수는 "껌을 씹으면 뇌 혈류량이 증가해 뇌 기능이 향상된다. 지적 능력을 높여주고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푸카야스타(S.Purkayastah) 교수는 장 수술 환자들에게 하루 껌을 씹게한 결과 전체 소화 기관의 타액과 췌장액 분비가 활성화돼 가스 배출 속도가 단축되고, 장 운동과 배고픔 시간이 단축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껌 씹기는 장폐색증 예방에도 효과를 보인다. 장폐색증은 장 일부가 막혀 통과 장애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2006년 미국 로브슈스터(Rob Schuster)(외 3명) 연구에 따르면 결장 수술을 받은 환자 34명을 대상으로 하루 3회 껌을 씹게하고 방귀나 배변, 배고픔 시간을 측정한 결과 방귀(18.5%), 장 운동(29.3%), 배고픔(12.8%) 시간이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껌 씹기가 입안 세균 억제에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도 있다. 미국 공공 과학도서관 온라인 국제학술지인 플로스 원(PLoS One)이 2015년 1월에 발표한 연구다. 네덜란드 그로닝겐대(University of Groningen)와 리글리(Wrigley), 5명의 실험자가 10분간 껌을 씹은 조각을 전자현미경을 통해 관찰했다. 분석 결과 껌을 매일 10분씩 씹으면 박테리아 등 유해한 세균을 억제하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크게는 입안의 세균 1억 마리까지 없앨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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