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김부겸 국무총리와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경기도 이천 소재 SK하이닉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청년희망ON’ 프로젝트 협약을 맺었다.
SK는 최태원 회장이 계속 강조해온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통한 인재 육성과 사회적 가치 기조를 채용에 반영했다.
이날 SK그룹은 신규 채용규모를 여간 6000명에서 9000명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향후 3년간 총 2만7000개의 일자리를 만든다.
일자리는 배터리,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창출될 전망이다.
또 연간 400명씩 3년간 1200명의 인재 육성 계획도 밝혔다. 인재 육성을 위해 ‘청년 하이파이브(Hy-Five)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회공헌 활동도 강화한다.
SK는 청년에게 전문직업인 교육을 지원하는 ‘SK 뉴스쿨’, 청년의 관점으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루키‘(LOOKIE), 청년 장애인의 IT 교육을 지원하는 ’SIAT‘(Smart IT Advanced Training)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SK는 KT, 삼성, LG에 이어 4번째로 김 총리가 추진 중인 ‘청년희망ON’ 프로젝트 참여 기업이 됐다. 4개 그룹이 프로젝트를 통해 창출하기로 한 일자리는 10만8000개에 이른다.
국무총리실은 ‘청년희망ON’ 프로젝트에 동참 의사를 밝힌 기업이 더 있어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오늘 발표된 채용과 인턴십 운영 계획에 SK다운 큰 결단과 포부가 담겨 있다”며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내용에서 SK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 매우 감동적이다. 취업난에 빠진 청년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님이 탄소중립이라는 범지구적인 목표, 탄소 절감이라는 큰 과제도 하겠다고 한다. 청년문제, 환경 문제, 미래 먹거리 문제를 같이 고민해 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청년의 희망이 다시 온(ON)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데 적극 공감한다”며 “좋은 일자리를 계속 많이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 총리와 최 회장 외에도 정부에서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오영식 국무총리비서실장, 윤성욱 국무2차장이 참석했고, SK그룹 측에서는 장동현 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자리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