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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빙그레·푸르밀 등 식음료업계, 게임사와 손 잡고 이색 콜라보 제품 속속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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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빙그레·푸르밀 등 식음료업계, 게임사와 손 잡고 이색 콜라보 제품 속속 출시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10.2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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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식음료 기업들이 게임업계와 손 잡고 이색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게임사들은 콜라보 제품 구매 시 게임 아이템 증정 등의 혜택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한 이용자들의 즐거움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지난 달 29일 오뚜기는 스마일게이트 RPG의 PC MMORPG 로스트아크와 협업해 '게이머즈컵 딜러 핫치킨마요' 용기면을 출시했다. 이는 올해 2월에 선보인 '게이머즈컵 힐러 고기짬뽕'에 이은 스마일게이트와의 두 번째 콜라보 제품이다. 

게이머즈컵 딜러 핫치킨마요 패키지에는 지난 8월에 공개한 로스트아크 신규 클래스 소서리스 캐릭터가 적용됐다. 올해 말까지 용기면 제품에 기재된 난수번호를 이벤트 페이지에 등록하면 게임에서 적용 가능한 아이템도 100% 획득할 수 있다.  
 

▲오뚜기-스마일게이트 RPG 로스트아크가 협업해 선보인 '게이머즈컵 딜러 핫치킨마요' 용기면이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오뚜기-스마일게이트 RPG 로스트아크가 협업해 선보인 '게이머즈컵 딜러 핫치킨마요' 용기면이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 7월 넥슨의 모바일 레이싱 게임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손잡고 '진라면X카러플' 용기면과 컵면을 선보이기도 했다. 진라면 포장 디자인에는 카러플 캐릭터를 적용했다. 진라면 매운맛은 '배찌'를, 진라면 순한맛에는 '다오'를 넣었다. 제품 뚜껑에는 게임 내에서 적용 가능한 '진라면 제휴 아이템' 100% 당첨 쿠폰 번호를 담았다.

오뚜기에 따르면 넥슨 카러플과의 협업으로 지난 7월까지 진라면 용기면·컵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전월 동기와 비교하면 29.4% 성장했다. 오뚜기 측은 "귀여운 패키지 디자인과 재미 요소의 결합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해 매출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뚜기-넥슨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패키지가 적용된 진라면 용기면을 올해 7월 선보였다
▲오뚜기-넥슨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패키지가 적용된 진라면 용기면을 올해 7월 선보였다
푸르밀은 웹젠의 모바일 MMORPG 뮤 아크엔젤2와 손 잡고 지난 달부터 가공유 제품 '가나초코우유'를 통한 제휴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가나초코우유 제품에 써 있는 쿠폰번호를 게임 내에 등록하면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웹젠 측은 제휴 제품을 구매하고 쿠폰을 등록한 이용자 가운데 278명을 추첨해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푸르밀-웹젠이 뮤 아크엔젤2와 가나초코우유 제휴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푸르밀-웹젠이 뮤 아크엔젤2와 가나초코우유 제휴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빙그레도 데브시스터즈의 인기 모바일 RPG '쿠키런: 킹덤'과 손 잡고 올해 6월부터 쿠키런 캐릭터를 적용한 가공유 '딸기타임'과 '초코타임'을 판매하고 있다. 200ml 딸기타임과 초코타임에는 각각 딸기맛 쿠키와 용감한 쿠키가 등장하며 500ml 딸기타임과 초코타임에는 각각 딸기크레페맛 쿠키와 퓨어바닐라 쿠키가 디자인에 등장한다.
 
▲빙그레 밀크타임 패키지에 쿠키런: 킹덤 캐릭터가 적용됐다
▲빙그레 밀크타임 패키지에 쿠키런: 킹덤 캐릭터가 적용됐다
바이오헬스 전문기업인 inno.N(HK이노엔)은 위메이드의 모바일 MMORPG 미르4와 손 잡고 올해 1월 갈증해소음료 '헛개수'에 아이템 쿠폰을 넣어 판매했었다. inno.N에 따르면 이벤트를 두 달간 진행한 결과 연간 헛개수 판매량의 70%를 2개월 만에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상위' 아이템들을 제공해 게임 이용자들의 호응도가 특히 높았다는 분석이다. inno.N 오픈몰에서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의 70%가 넘는 25만 병이 이벤트 기간에 판매됐다. 두 달 평균 판매량으로 계산하면 작년 월평균 판매량의 4배를 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inno.N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마케팅 활동에 제약이 많아지면서 대안을 모색해왔고 이종산업인 게임업계와의 콜라보를 시도했다. 헛개수 판매량을 높인 동시에 자사몰 주문 비중도 높아져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inno.N은 위메이드가 협업해 아이템 쿠폰을 넣은 헛개수를 선보였다
▲inno.N은 위메이드가 협업해 아이템 쿠폰을 넣은 헛개수를 선보였다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은 굽네 페퍼로니 찹찹 피자 출시를 기념해 지난 5월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 대회로 꾸며진 '굽네피자배 카론컵 플랫폼대전'을 열었다. 플랫폼대전에선 인터넷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 BJ로 구성된 팀 아프리카TV와 트위치 스트리머로 구성된 팀 트위치가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에서 5대5 대결을 펼쳤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올해 6월 컴투스와 손 잡고 인기 야구 모바일 게임인 컴투스프로야구2021(컴프야2021)과 콜라보한 '컴프야2021 삼각김밥' 5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제품에는 컴프야2021 게임 시 유용한 아이템을 랜덤으로 담아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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