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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글로벌 전방산업 호조로 '어닝 서프라이즈'...영업익 237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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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글로벌 전방산업 호조로 '어닝 서프라이즈'...영업익 2374% 증가
  • 김승직 기자 csksj0101@csnews.co.kr
  • 승인 2021.10.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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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374% 증가한 역대급 실적을 발표했다.

글로벌 전방산업 호조로 철강 수요가 급증했고 판매단가에 원자재가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덕분이다.

28일 현대제철은 올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3% 증가한 5조8602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262억 원으로 237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4.1%다.

분기별 역대 최대치인 전분기 영업이익 5453억 원과 시장전망치 7596억 원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철광석, 석탄 등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판매단가 인상에 적용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덕분이다. 코로나19 회복세에 따른 건설·자동차·조선 등 전방산업 호조세로 철강 수요가 오른 것도 유효했다.

올 3분기까지 현대제철의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 판매실적은 약 618만 톤으로 전체 판매량 중 43%를 차지했다.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은 자동차 강판, 조선용 후판, 고강도 철근 등 고수익 제품을 뜻한다.

지난 9월 협력사 파업에 따른 제품 출하 지연 등으로 판매량이 다소 줄었지만, 글로벌 철강시황 강세 흐름에 대응해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내년 글로벌 경기회복세는 소폭 둔화할 수 있지만 철강 수요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전망도 밝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세계 철강 수요는 18억5500만 톤으로 전년대비 4.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철강 수요는 올해보다 2.2% 늘어난 18억9600만 톤으로 예상된다. 유럽연합 역시 올해와 내년의 철강 수요 상승률을 각각 12.2%, 4.3%로 전망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건설, 자동차, 조선 등 수요산업 회복 기조가 이어지면서 철강 수요 강세도 유지돼 실적호조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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