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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신규이사 선임 불발…김승언 경영혁신위원장 경영지배인으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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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신규이사 선임 불발…김승언 경영혁신위원장 경영지배인으로 선임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10.2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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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은 29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김승언 경영혁신위원장을 경영지배인(상법 제11조 지배인)으로 선임하고 비상 경영체계를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앞서 남양유업은 오늘 신규이사 4인을 선임하고 이사회 교체와 신임 대표 선임도 계획했으나 한앤컴의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무산됐다.

회사에 따르면 오너일가인 홍진석·지송죽 이사와 사외이사 1명이 추가 사임할 예정이다. 일신상 이유로 사직을 원하는 이광범 대표를 대신해 회사 경영은 김승언 경영혁신위원장이 경영지배인으로 수행한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사임이 예정돼 있지 않은 이사는 경영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최대주주 홍원식 전 회장이다. 대표이사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사외이사 1명뿐이다 보니 회사는 현재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출할 이사 자체가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남양유업 김승언 경영혁신위원장
▲남양유업 김승언 경영혁신위원장
경영지배인으로 선임된 김승언 경영혁신위원장은 회사 전반의 경영 혁신 활동 추진을 위해 지난 9월 27일 이사회에서 경영혁신위원장에 선출된 바 있다.

홍원식 남양유업 전 회장은 "이미 이광범 대표가 사직을 원하는 등 대표이사 역할 공백인 상황에서 회사가 신규 이사 선임을 통해 최소한의 회사 경영 체제를 갖추려고 했으나 한앤컴의 행위로 남양유업 정상화에 차질이 생겨 너무나 안타깝다. 대표이사로 선출할 이사 자체가 없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일단 김승언 경영지배인 체제로 회사 경영을 진행하며 동시에 대주주로서 남양유업을 보다 더 발전시켜 줄 새로운 인수자를 찾아 매각 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남양유업 문을태 노조위원장은 "한앤컴 측의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으로 이사회 투명성 제고 등이 진행되지 못해 아쉬운 가운데 김승언 경영혁신위원장 중심의 회사 경영 안정화 노력에 온 힘을 보태겠다. 다만 이번 의결권 가처분과 같이 매각 당사자 간 다툼으로 직원들에게 피해가 전가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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