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제약바이오 '1조 클럽' 11곳 예상...SD바이오센서 약진 속 한미·대웅·GC녹십자 성장세 눈길
상태바
제약바이오 '1조 클럽' 11곳 예상...SD바이오센서 약진 속 한미·대웅·GC녹십자 성장세 눈길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11.09 07:10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단키트 기업 SD바이오센서(대표 허태영)가 셀트리온(대표 기우성)을 제치고 올해 제약·바이오업계 매출 1위에 오를 전망이다.

전통 제약사 중에는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이 매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GC녹십자(대표 허은철)가 900억 원 차이로 바짝 따라붙었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윤재춘)과 한미약품(대표 권세창·우종수), GC녹십자는 매출 1조 원은 물론 영업이익 성장률이 세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와 3분기 누적 추세로 볼 때 제약바이오 기업 11곳이 연결 기준 올해 연매출 1조 원을 넘길 것으로 분석됐다. 

11개 업체 중 △바이오·진단키트사(5곳)는 SD바이오센서,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대표 김형기),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림), 씨젠(대표 천종윤) △전통 제약사(6곳)는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대표 김영주), 광동제약(대표 최성원), 한미약품, 대웅제약이다. 

제약바이오를 주력 사업으로 하지 않는 LG화학(대표 신학철)과 한국콜마(대표 안병준)는 이번 집계에서 제외됐다.

SD바이오센서의 3분기 예상 연결 매출은 2조5726억 원으로 예상됐다. 유한양행은 별도 기준으로 3분기까지 1조2145억 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헬스케어, GC녹십자는 연결 기준 3분기 누적매출이 1조 원을 넘어섰다. 종근당·광동제약·씨젠은 9000억 원대,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은 7000~8000억 원대로 추정된다.

3분기 추세로 보면 이들 기업은 매출 1조 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시장 컨센서스가 제시되지 않은 종근당과 광동제약을 제외한 9개사의 올해 예상 매출은 전년 대비 21% 늘어난 15조3857억 원, 영업이익은 38% 성장한 약 4조1118억 원이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약 27%로 지난해보다 약 3%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1조 클럽 멤버는 작년과 동일하지만 매출 순위에서 소폭의 변동이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유한양행과 GC녹십자를 제치고 제약바이오업계 매출 선두에 올라섰으나 1년 만에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매출 1위가 예상되는 SD바이오센서는 2019년 매출이 730억 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코로나19 특수로 매출이 1조6862억 원으로 껑충 뛰면서 단숨에 2위를 차지했으며 올해는 1위를 차지하는 데다 11곳 중 유일하게 3조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어 바이오업체(CMO, CDO, CDMO, 진단키트 등 포함)로 분류되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2위와 3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 측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의 미국 시장 성장세가 큰 폭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의 EMA·FDA 허가와 국가별 판매가 본격화되고 휴미라 고농도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와 램시마SC 매출이 유럽을 중심으로 본 궤도에 오르면 실적 성장세는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한양행은 1조 클럽 가운데선 4위, 전통 제약사 중에선 1위에 올랐다. GC녹십자는 유한양행과 959억 원가량의 매출 격차를 내며 제약사 부동의 매출 2위 자리를 고수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조 클럽 가운데선 매출 6위, 바이오업체 가운데선 4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컨센서스가 제시되지 않은 종근당의 매출 성장세에 따라 전체 순위가 7위로 밀려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생산 설비의 효율적 운영과 4공장의 조기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로슈, MSD 등과의 위탁생산계약 체결로 누적 수주금액이 71억 달러를 돌파했다. CDO 사업은 자체 세포주인 에스초이스 론칭과 미국 R&D 법인 설립에 이어 올해 9월 위탁개발 가속 플랫폼 에스-셀러레이트를 공개하며 최적·표준화된 프로세스를 통해 서비스 혁신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광동제약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종근당 다음으로 전체 8위, 전통 제약사 가운데선 4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광동제약은 먹는샘물 점유율 1위 제주삼다수 판권을 기존 소매용에서 비소매·업소용까지 모두 아우르게 되면서 올해 말부터 가파른 매출 성장이 예고된 상황이다. 다만 진단키트사인 씨젠의 매출 성장세로 예상 순위가 9위로 밀릴 수 있다. 

대웅제약과 한미약품은 근소한 차이로 각각 10위와 1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대웅제약은 1조1403억 원, 한미약품은 1조139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기업은 영업이익이 기저 효과와 자체 개발한 전문의약품(ETC) 및 일반의약품(OTC) 매출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약 317%, 129% 성장할 것으로도 전망됐다. 

대웅제약은 컨센서스는 709억 원이지만, 올해 들어 세 분기 연속으로 200억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점을 미뤄보아 올해 900억 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미약품도 올해 10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특히 한미약품은 이달 4일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와 급성골수성 백혈병(AML) 치료 혁신신약이자 FLT3 억제제인 HM43239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5000억 원 규모로 체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대웅제약 측은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혁신과 투자, 마케팅 검증 4단계 전략 기반 영업확대 결실이 실적 성장세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기술수출 1조1000억 원을 돌파한 펙수프라잔의 내년 국내 출시와 나보타의 유럽 출시를 필두로 성장 모멘텀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큰 성장을 이루며 완벽한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경쟁력 있는 개량·복합신약의 탄탄한 성장과 자회사들의 안정적 실적,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R&D가 선순환하는 지속가능 경영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유한양행, 씨젠은 지난해 역대급 실적으로 인한 역기저 효과로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영업이익률은 씨젠이 약 49%로 가장 높았고 영업이익률 상승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9.7%포인트로 가장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ㅇㅇ 2021-11-09 17:06:15
대웅제약 화이팅~!!

허언증 2021-11-09 08:25:16
저중에 치료제 백신으로 언플해서 주가띄운디 가족들 임원들까지 주식 팔아쳐먹은 사기꾼회사가 어디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