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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5년 만에 미국 출장...파운드리 투자 확정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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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5년 만에 미국 출장...파운드리 투자 확정 관심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1.11.1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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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5년 만에 미국 출장길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0억 달러(한화 약 20조 원) 규모의 미국 제2 파운드리 투자를 확정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13일 가석방 이후 삼성물산-제일모직 회계부정 혐의, 프로포폴 투약 혐의 등으로 줄곧 재판을 받아오다 수학능력시험 일정으로 2주간의 재판 공백이 생겨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가석방 후 3개월 만의 해외 출장이다. 앞서 2018년 집행유예로 경영에 복귀했을 때는 45일 만에 해외 출장에 나섰다.

미국 출장은 2016년 7월 선밸리 콘퍼런스 참석이 마지막이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 계획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교롭게도 이 부회장의 미국 출장 기간에 해당되는 15일(미국 현지시간)에는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이 이뤄진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글로벌 점유율이 부동의 1위지만 파운드리를 비롯한 시스템 반도체에서는 고전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기업 간 반도체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추가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2곳, 애리조나 2곳, 뉴욕 1곳 등 최소 5개 지역을 놓고 제2 파운드리 투자를 고려한 가운데, 기존 오스틴 파운드리 팹에서 약 40km 거리에 있는 텍사스주 테일러(Taylor)시 일원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된다.

한편 이 부회장은 미국 내 정보기술(IT) 및 반도체 칩 설계 부문의 여러 파트너 회사도 만날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최첨단 파운드리에서 자체 칩을 생산하거나 연구개발(R&D) 중인 테슬라·메타·애플 등 미국 IT 기업 주요 경영진을 만나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점쳐진다.

모더나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백신 협력 관계 확인을 위해 보스턴에 있는 모더나를 방문해 최고위층 관계자와의 만남도 예상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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