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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현대리바트·퍼시스 가구 3사 3분기 매출 늘고 영업이익 줄고....에넥스 매출·영업이익 모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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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현대리바트·퍼시스 가구 3사 3분기 매출 늘고 영업이익 줄고....에넥스 매출·영업이익 모두 감소
  • 김민국 기자 kimmk1995@csnews.co.kr
  • 승인 2021.11.1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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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대표 조창걸, 강승수), 현대리바트(대표 윤기철), 퍼시스(대표 배상돈, 윤기언) 등 상장 가구업체들이 3분기 실속없는 외형 성장에 그쳤다.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모두 일제히 감소했다.

 에넥스(대표 박진규)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줄어든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3분기 한샘 매출은 53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226억 원으로 4.7% 감소했다.

같은 기간 현대리바트도 매출은 3506억원으로 8.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0억 원으로 반토막났다. 퍼시스 또한 매출은 705억 원으로 4.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8억 원으로 32.5% 줄었다.

에넥스는 4사 중 유일하게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매출은 553억 원으로 18.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2억 원가량 줄어 27억 원 규모의 적자로 돌아섰다.  

업체들은 코로나19 시기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으로 늘어난 B2C 수요가 매출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영업이익은 건설 시장 축소와 전통적 비수기 등의 원인으로 감소했다는 입장이다.

한샘은 리모델링과 인테리어 부문에서의 상승세가 매출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특히 토탈 인테리어 사업인 ‘리하우스’ 부문에선 아파트 거래량 감소에도 많은 수주를 확보해 매출이 11.2%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년과 비교해 ▲주방·욕실 리모델링 부문에서 6% ▲B2B(건설분야 납품) 부문에서 2.6%의 매출 상승이 총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영업이익은 대형매장 투자와 비수기의 영향이 맞물려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한샘은 롯데와의 협업을 통해 올 3월부터 9월까지 총 11개의 신규 매장에 대한 확장 이전과 개점을 진행했다.

한샘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3분기는 장마철이나 무더위로 인해 이사나 인테리어 공사 수요가 감소하기 때문에 가구 업계의 비수기로 여겨진다”라고 말했다.

다만 4분기부터는 날씨가 선선해지며 리모델링 시장과 홈퍼니싱 수요가 다시 증가해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리바트는 주방가구를 비롯한 B2C 부문의 수요가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건설 시장 위축에 따른 B2B 가구 수요 감소와 신규 매장 오픈에 따른 관리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체험형 매장을 비롯해 올해만 총 9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사무용 가구를 주로 판매하는 퍼시스는 위드코로나로 기업 활동이 재개됨에 따라 매출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에넥스는 신규 주택에 들어가는 가구를 납품하는 B2B사업이 주력인 만큼 경기 악화에 따른 건설 시장 위축의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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