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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직원 직급체계 축소하거나 폐지 고려 중...동료평가제도 도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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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직원 직급체계 축소하거나 폐지 고려 중...동료평가제도 도입 전망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1.11.1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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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내년부터 직원 직급을 없애고 동료 평가제를 도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현재 수평적인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5년 만에 대대적인 제도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11일에는 사내 게시판에 인사제도 개편과 관련한 공지를 올리기도 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공지를 통해 “중장기 인사제도 혁신과정 중 하나로 평가, 승격제도 개편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임직원의 업무와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제도인 만큼 내부의 다양한 의견과 외부 전문가 자문, 국내외 기업 벤치마킹 등 다각도로 의견수렴을 거쳐 준비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준비 중인 인사제도 개편에 따라 커리어레벨(CL)로 불리는 직급체계가 축소되거나 폐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017년부터 연차에 따라 CL1(고졸사원)부터 CL4(부장급)까지 4단계 직급을 적용 중인데, 이를 2~3단계로 줄이는 1안과 아예 직급 제도를 없애는 2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급체계가 폐지되면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매년 기본급을 올려주는 베이스업(Base-up)도 사라지게 된다.

직원 고과평가에는 동료평가제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부서 내 3명을 지정해 동료나 부하직원을 평가하고 고과에 반영한다는 것이다. 또 기존과 다르게 실제 연봉 책정에도 반영할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현재 직원들이 동료와 부서장을 평가하지만 연봉등급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삼성전자 측은 “현재 순차적으로 설명회를 진행 중”이라며 “확정안이 나오기 전까진 개편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리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노사협의회, 노동조합, 부서장, CA 등 사내 의견을 청취한 후 개편안을 이달 25일께 확정할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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