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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광석 우리은행장, 사상최대 실적 배경은?...IB 등 비이자이익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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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광석 우리은행장, 사상최대 실적 배경은?...IB 등 비이자이익 확대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1.11.1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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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1년 연임'한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호실적'을 등에 업고 2연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권 행장을 선임하면서 DLF 사태 이후 조직 재정비에 방점을 찍은 데 이어 올해는 우리은행의 실적개선으로 무게 중심을 옮겼는데 현재까지 순항하면서 기대에 부응한 모습이다.

다만 올해 말 민영화 이후 우리은행의 최대주주인 우리금융지주의 주주구성에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 우리은행, 호실적에 은행 3위로 

올해 초 1년 연임이 확정된 권 행장이 맡은 미션은 실적개선이었다. 올해 말까지 완전 민영화를 달성해야하는 우리금융은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의 실적 반등을 통한 기업가치 상승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올해 초 연임 당시 우리금융 자회사후보추천위윈회(이하 자추위)에서도 "지난해 경영성과가 부진한 상황에서 올해 경영성과 회복이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권 행장의 임기를 1년 더 연장해 경영성과를 회복하도록 추천했다"고 이례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자추위의 바람대로 올해 우리은행 실적은 3분기까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우리은행 누적 순이익은 전년 대비 71.4% 증가한 1조9860억 원으로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에 이어 업계 3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코로나19 및 사모펀드 불완전 판매로 인한 충당금이 일시 발생한 것과 달리 올해는 충당금 적립이 크게 줄었고 저원가성 예금 증대에 따른 조달비용이 축소된 점이 주된 요인이었다.

특히 권 행장 주도로 진행된 비이자이익 확대 정책이 주효했다. 권 행장은 지난해 하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증권운용부를 6년 만에 부활시키고 투자금융(IB) 영역에서도 투자상품전략단, 글로벌IB심사부, 글로벌IB데스크 등을 신설하며 비이자이익 늘리기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그 결과 올해 3분기까지 우리은행의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41.4% 증가한 7990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권 행장은 우리은행 IB그룹장과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한 투자·운용 전문가이기도 하다.
 

해외법인 역시 인도네세아, 중국, 베트남 등 신흥국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3분기까지 해외법인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86% 증가한 1482억 원으로 순항하고 있다. 전년 대비 증가율, 증가액 모두 최고 수준이다. 

권 행장 부임 후 우리은행은 동남아 신흥국 중심으로 해외사업 집중 육성에 나서고 있다.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은 올해 2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으로부터 ‘BUKU3’등급을 받아 중대형은행으로 도약했고 7월에는 우리은행이 1100억 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베트남우리은행은 최근 파생상품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판매를 시작할 정도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 호전과 완전 민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 호전과 완전 민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호실적 덕분에 올해 3분기까지 우리금융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92.8% 증가한 2조1983억 원으로 5대 금융지주 중에서 가장 높은 이익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재 진행중인 예보 잔여지분 매각 작업도 예비후보만 18곳에 달할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최종 낙찰자는 오는 22일 공개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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