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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4월부터 오비맥주 편의점 가격 인상...카스 '4캔 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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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4월부터 오비맥주 편의점 가격 인상...카스 '4캔 1만1000원'
  • 황혜빈 기자 hye5210@csnews.co.kr
  • 승인 2022.03.1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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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부터 오비맥주 편의점 가격이 ‘4캔 1만 원’에서 ‘4캔 1만1000원’으로 오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는 오는 4월 1일부터 오비맥주의 ‘카스 500ml’, ‘한맥 500ml' 제품 가격을 각각 3.7%, 12% 인상한다. GS25의 경우 이미 인상된 가격에 판매 중이다. 

기존의 편의점 ‘카스 500ml' 가격은 2700원이었으나 2800원으로 100원 오르고, ’한맥 500ml'의 가격도 2500원에서 2800원으로 300원 인상된다.

이에 따라 4캔 1만 원 행사가도 1만1000원으로 오를 전망이다. 인상된 품목에만 한정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4월 1일부터 편의점 공통으로 오비맥주 500ml 제품들의 판매가 인상에 따라 행사 가격도 4캔에 1만1000원으로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른 업체 관계자는 “4월부터 적용되는 가격이기 때문에 3월 말쯤 행사가격이 결정될 예정”이라면서도 “4월부터 인상가가 적용되기 때문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편의점 채널이 카스와 한맥 500mL 캔맥주 가격까지 올리면서 대형마트, 백화점, 슈퍼 등도 빠른 시일 내에 판매가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오비맥주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지 않은 상태다.

오비맥주는 지난 8일 국산 맥주 제품 출고가를 평균 7.7% 인상했다.

편의점 업계도 출고가 인상일에 맞춰 ‘카스병맥주 640mL', ’카스병맥주 500mL', ‘카스후레쉬피쳐 1.0L', ‘카스라이트캔맥주 355mL', ’한맥 355mL' 등 20여종의 가격을 인상했다. 다만 카스와 한맥 500mL 제품에 대해서는 4월 1일부터 인상된 판매가를 적용하기로 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오비맥주 전 제품 가격 인상을 현재 검토 중”이라면서 “출고가 인상 범위 내에서 오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은 각종 원료 및 부자재 가격의 폭등 때문이다.

맥주의 주원료인 국제 보리 가격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3%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캔 제품에 쓰이는 소재인 알루미늄도 지난해 국제시세가 전년 대비 45%가량 올랐다.

게다가 4월 1일부터 맥주 주세가 리터당 834.4원에서 855.2원으로 2.5%(20.8원)오르기 때문에 전반적인 맥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수입 맥주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가격이 줄줄이 인상돼 편의점 행사 가격도 4캔에 1만 원에서 1만1000원으로 오른 상태다.

하이네켄코리아는 하이네켄, 에델바이스, 데스페라도스 등 4개 묶음 할인 판매가를 1000원 올렸다. 호가든, 버드와이저, 스텔라 아르투아, 블랑 1664, 산미겔 등도 행사 가격을 1000원 올렸다.

지난 2월에는 기네스 도매가가 150~200원 올랐다. 비어케이는 칭따오 300mL 캔 제품의 도매가를 100~120원, 640mL 병 제품 가격 또한 100~150원 인상했다. 국내 수제맥주 업체인 제주맥주도 같은 달 제주위트에일 등 6종의 공급가격을 10% 올린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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