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연결 기준 올 3분기 매출 1조6210억 원과 영업이익 4056억 원, 순이익 4631억 원을 달성햇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으로 작년 3분기 대비 8.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판매관리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면서 2.7% 줄고 순이익은 28.8% 늘었다.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은 4조4410억 원, 영업이익은 1조662억 원, 순이익은 1조654억 원이다. 매출은 11.6%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 1.1%, 21.3% 증가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24%로 매출이 영업이익보다 더 많이 늘면서 전년동기 대비 2.5%포인트 하락했다.
국내 궐련을 먼저 보면 3분기 궐련 총수요는 일반담배에서 비연소 제품인 궐련형 전자담배로의 전환이 활발해지면서 전년동기 대비 0.4% 감소한 169.6억 개비로 집계됐다. 총수요 감소 영향으로 KT&G 판매량도 전년동기에 비해 0.4% 감소한 110.5억 개비가 됐다.
KT&G 시장점유율(MS)은 신제품 출시 효과와 초슬림 제품 판매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65.2%를 기록했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는 수요 확대로 침투율이 상승하며 16.7%를 기록했다. 3분기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내 스틱 점유율은 높은 디바이스 점유율을 기반으로 지속 성장, 48.5%로 국내 시장 리더쉽을 유지 중이라는 게 KT&G 측 설명이다.
해외 궐련은 신시장 수출량 증가와 인니법인 주도의 해외법인 성장으로 판매량과 매출이 모두 늘었다. 해외법인과 수출을 합한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29.7% 증가한 122억 개비였고 매출은 고단가 시장 판매량 증대와 환율 효과 시너지로 전년동기 대비 43.7% 증가한 2546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 궐련형 전자담배도 현지 수요 확대로 디바이스와 스틱 판매량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KT&G 자회사인 KGC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7% 증가한 4290억 원, 영업이익은 9.2% 증가한 748억원이다. 국내 면세수요 회복과 중저가 특판매출 증가에 더해 상해 봉쇄 해제 후 중국시장 성장세가 강화되면서 매출이 늘었고, 홈쇼핑 편성 전략적 조정 효과와 고수익 면세채널 회복으로 영업이익도 소폭 성장했다.
KT&G 관계자는 "4분기에도 인플레이션, 원가 상승 등 외부 경영환경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부문별 경영 내실화로 대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궐련형 전자담배 신규 플랫폼 출시 등 기존 주력사업에서 시장 주도적 입지를 더욱 확고히하겠다. 글로벌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홍삼 등 미래 전략 사업 분야에서도 지속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작년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3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고 주당배당금을 전년 대비 200원 이상 증액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