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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피드앤케어, 베트남서 가축분뇨 활용한 친환경 유기질 비료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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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피드앤케어, 베트남서 가축분뇨 활용한 친환경 유기질 비료 출시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2.11.09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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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의 사료·축산 독립법인인 CJ피드앤케어(Feed&Care)는 베트남에서 돼지의 배설물(돈분)을 이용한 친환경 유기질 비료 'ECO POWER1(에코 파워원)'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베트남 비료 시장은 환경오염에 대한 소비자 인식 변화와 정부의 축산환경법 강화로 최근 친환경 유기질 비료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에서 CJ피드앤케어가 선보인 ECO POWER1은 미생물을 이용해 돈분을 생물학적으로 자연 숙성시킨 유기질 비료다. 베트남에서 판매되는 유기질 비료와 달리 가축 분뇨를 미생물 반응을 통해 분해·안정화시키는 '부숙(腐熟)' 과정을 거쳐 생산된다.

미부숙된 분뇨는 암모니아 가스를 배출시키는데 사멸되지 않은 병원성 미생물이 재분열해 오히려 작물과 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ECO POWER1은 베트남 국가검증기관(국가 농업농촌개발부 비료시험 센터)으로부터 유기질 비료 생산과 판매, 유통 등 모든 과정에 대한 인증을 받았다. 베트남에서 한류 문화와 K푸드가 인기를 끄는 점에 주목하고 겉포장지에 '한국의 기술로 만든 유기질 비료'라고 표기했다.
 

▲CJ피드앤케어 친환경 유기질 비료 'ECO POWER1'
▲CJ피드앤케어 친환경 유기질 비료 'ECO POWER1'

CJ피드앤케어는 베트남 축산 시장에서 분뇨 자원화율을 높여 친환경 유기질 비료 수요를 확대하고 동남아 인근국가로 이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부숙 완료 유기질 비료는 친환경적이며 안전한 것으로 알려젔다. 앞서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축산과학원이 진행한 실험에선 분뇨 처리 과정에서 축산 폐기물을 자원화할 경우 분뇨를 별도 처리하지 않는 경우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70% 저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기질 비료는 화학 비료보다 통기성이 좋아 토질을 개선하고 작물 품질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MARD)에 따르면 2015년 기준 28만 톤(전체비료 시장의 약 2%)에 불과했던 유기비료 소비량은 지난해 119만 톤(전체비료 시장의 약 10%)으로 크게 늘었다. 연평균 성장률은 27%에 달한다.

베트남에서는 작물 생산량 극대화를 위해 화학비료를 주로 사용하지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상황 속에서 유기질 비료에 대한 니즈와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되다.

CJ피드앤케어는 빠르게 성장하는 베트남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독보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CJ피드앤케어 관계자는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폐자원을 친환경적으로 바꿔 베트남 환경과 농작물 품질 발전에 기여하겠다. 앞으로도 ESG 관점에서 고품질의 기능성 비료를 개발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J피드앤케어는 2019년 7월 CJ제일제당 생물자원사업 부문의 물적분할로 출범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사료·축산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글로벌 매출 비중이 80%를 넘기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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