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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집속탄 생산하는 ㈜한화는 투자금지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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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집속탄 생산하는 ㈜한화는 투자금지 기업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1.1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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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는 핵무기나 집속탄 생산 등과 관련한 역할 및 그에 따른 윤리적 이유를 들어 한국의 ㈜한화를 비롯해 미국과 영국 등의 3개 기업을 국부펀드의 투자 금지 대상에 추가했다고 노르웨이 재무부가 11일 발표했다.

   노르웨이 재무부는 보도자료에서 노르웨이의 국부펀드인 글로벌연금펀드(GPFG)가 국가윤리위원회의 지난 5월 권고 등을 토대로 집속탄(集束彈 cluster bomb)을 생산하는 ㈜한화와 핵무기 제조에 관여하는 미국의 젠코프, 영국의 세르코 그룹 등을 투자 대상 기업에서 제외키로 했다고 밝혔다.

   집속탄은 하나의 폭탄 속에 여러 개의 소형폭탄이 들어 있어 시한장치에 의해서 모폭탄(母爆彈)을 목표 상공에서 폭발시키면 그 속의 자폭탄(子爆彈)이 쏟아져 나와 목표를 공격하도록 되어 있다. 인명의 무차별 살상범위가 넓은데다 불발된 자폭탄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가 많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노르웨이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이지만 평시 핵무기의 영토 반입을 금하고 있다.
   크리스틴 할보르센 노르웨이 재무장관은 "우리는 이런 류의 제품들을 생산하기 위한 자금을 공급하는 데 참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석유 및 천연가스의 주요 수출국인 노르웨이는 수출대금의 유입으로 인한 국내 경제의 과열방지 등을 위해 잉여자금을 국가와 중앙은행이 관리하는 GPFG를 통해 운용하고 있으며 현재 그 규모는 2조 크로네(3천770억 달러) 이상에 달한다.

   노르웨이의 국가윤리위원회는 GPFG의 운용과 관련 지난 2004년부터 윤리, 인권 및 노동권, 환경보호와 핵무기.집속탄 관련성 등을 중심으로 투자상황을 점검해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의 월마트와 보잉사 등 27개 기업이 자금공급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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