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소방관 사칭 소화기 강매 주의하세요"
상태바
"소방관 사칭 소화기 강매 주의하세요"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1.14 0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도권 일대 다중이용업소들을 상대로 소방관을 사칭한 소화기 방문판매업자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14일 일선 소방관서에 따르면 최근 들어 소방관들이 업소를 돌며 소화기를 판매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이를 항의하거나 문의하는 전화가 급증했다.

   소방관을 사칭한 판매업자들은 소방관처럼 보이도록 제복을 착용하고 소화기를 의무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다중이용업소를 찾아다니며 유효기간이 지난 소화기를 교체해야 한다거나 분말소화기의 내용물을 보충해야 한다며 사실상의 강매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업소뿐 아니라 일반 가정을 상대로도 "소화기 점검을 나왔다"고 속여 같은 수법으로 소화기의 교체를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형태의 소화기 방문 판매는 이천 냉동창고 참사와 같은 대형 화재사고가 발생한 이후 당국의 소방점검이 강화되는 시기를 노려 나타나곤 한다는 것이 소방 당국의 설명이다.

   문제는 이들이 판매하는 소화기가 정품이 아니어서 화재 발생시 제 기능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에 있다.

   소화용 분말을 보충해야 한다고 속여 소화기 겉면만 도색하고 과다한 비용을 받아가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안산소방서 관계자는 "소방관서에서 직접 소화기를 판매하거나 소화약제를 보충하는 일은 하지 않는다"면서 소화기 판매원이 방문하면 신분증을 확인할 것을 충고했다.

   또 소화기 등 소방용 기구는 반드시 등록된 전문판매업소에서 구입하고 부당한 판매행위가 발견되면 즉시 119 또는 112로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