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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복면강도..."장난으로 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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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복면강도..."장난으로 해봤어요"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1.15 0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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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을 한 뒤 모의 권총을 들고 동네 슈퍼를 두 차례 털고, 또 다른 슈퍼 두 군데를 털려다 미수에 그친 뉴질랜드의 10대 소년이 경찰에 붙잡힌 뒤 강도짓은 장난으로 해본 것이었다고 말해 충격을 주고 있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14일 크라이스트처치 지방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타마테 살리오 톨로(18)는 동네 슈퍼를 대상으로 두 차례 강도와 두 차례 강도 미수, 장물 취득 혐의 등을 모두 시인했다.

   경찰은 재판에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톨로가 지난 해 10월 크라이스트 처치에 있는 한 동네 슈퍼에 복면을 하고 들어가 모의 권총을 보이며 카운터에 있던 종업원에게 자루를 던져주었으나 종업원이 가게 뒤쪽 사무실로 들어가 버리는 바람에 그냥 달아났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잠시 후 다른 슈퍼에 들어가 권총을 내보이며 현금 600 달러와 50 달러 상당의 담배를 빼앗아 달아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6일 뒤에 톨로가 다시 복면을 하고 다른 슈퍼에 들어가 모의 권총을 내보이며 125달러를 털어 달아났고 그 하루 뒤에는 다른 슈퍼에 강도짓을 하려고 들어갔다 종업원들이 경종을 울리는 바람에 놀라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다고 밝혔다.

   허탕을 치고 달아나던 톨로는 목격자들이 뒤쫓아 가자 모의 권총과 자루까지 내던지며 뛰었으나 신고를 받고 곧바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경찰에서 강도짓은 학교에서 친구들끼리 얘기가 돼 해보는 장난이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이 그의 집을 수색하자 자신이 다니고 있는 학교 문양이 들어가 있는 것을 포함해 총 3천865달러 상당의 비디오 프로젝터 2대가 나왔다.

   그는 장물인 줄 알면서 길거리에서 잘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100 달러에 산 것이라고 주장했다.

   톨로에 대한 선고 공판은 3월 7일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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