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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가당껌 많이 씹으면 심각한 체중 감소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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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가당껌 많이 씹으면 심각한 체중 감소 위험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1.1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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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섭취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은 무가당껌이 과용할 경우 심각한 체중 감소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독일 베를린대 위르겐 바우디츠 교수팀은 의학저널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 최신호에서 설탕 대용 감미료로 사용되는 소르비톨(sorbitol)을 사용한 무가당껌을 지나치게 많이 씹으면 비정상적인 체중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이 같은 경고는 만성 설사와 복부 통증, 심각한 체중 감소 현상을 보인 2명의 환자에 대한 정밀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다.

연구진은 이런 증상을 보인 21세 여성과 46세 남성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벌였으나 무가당껌을 지나치게 많이 씹는 식습관 외에는 아무런 질병이나 체중 감소 원인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소르비톨은 소장에서 잘 흡수가 되지 않고 설사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중이 52㎏ 정도에서 갑자기 11㎏이 줄어 병원을 찾은 21세 여성은 조사결과 하루 14~16개의 무가당껌을 씹은 것으로 밝혀졌다. 껌 하나 당 소르비톨 함유량은 1.25g, 하루에 18~20g의 소르비톨을 섭취한 셈이다.

1년 사이에 체중이 22㎏이나 감소한 46세 남성은 하루 20개 정도의 무가당껌과 200g 정도의 당분을 섭취, 하루 소르비톨 섭취량이 30g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두 환자 모두 소르비톨 섭취를 중단한 뒤 설사가 멎고 장운동이 정상을 되찾았으며 체중도 다시 증가했다. 여성 환자는 입원 당시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값으로 나눈 수치)가 16.6으로 깡마른 상태였으나 무가당껌 사용을 중단한 지 1년만에 체중이 7㎏ 늘었고 남성 환자도 6개월 만에 5㎏ 증가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무가당껌이 체중 조절에 효과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연구결과와 함께 실제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캘리도니언대 연구팀은 지난해 10월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비만 학회에서 식사 전에 껌을 씹으면 공복감이나 식욕을 덜 느껴 음식물을 덜 섭취해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60명을 대상으로 식사를 준비할 때 껌을 씹도록 했더니 껌을 씹지 않은 사람에 비해 46.5㎉나 덜 섭취했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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