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발견 당시 김 씨는 상의를 벗은 채 싱크대 옆 바닥에 엎드려 숨져 있었으며 방 안에는 약봉지 등이 널려 있었다.
2급 지체장애인으로 별다른 소득이 없는 김 씨는 지난 9월 초부터 평소 알고 지내던 B(35) 씨가 임차한 오피스텔에서 혼자 살고 있었으며 무료도시락을 전달하기 위해 일주일에 두번 방문하던 복지사 외에는 찾는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경찰에서 "월세를 수개월째 내지 못해 오피스텔 계약을 해지하려고 김 씨에게 연락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아 경비원에게 김 씨가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 지 알아봐 달라고 했는 데 숨져 있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숨진 김 씨의 시신에 특별한 외상이 없는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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