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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하드디스크, 적과의 동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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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하드디스크, 적과의 동침(?)
  • 헤럴드경제신문 제공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1.1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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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메모리와 하드디스크가 휴대용 저장매체 시장을 두고 한쪽에서는 ‘경쟁관계’로, 또 다른 쪽에서는 ‘공생관계’로 그들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하드디스크의 휴대성이 증대되면서, 휴대용 저장매체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기존의 대표적인 휴대용 저장매체인 USB (플래시)메모리와 하드디스크가 각자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기술을 발전시키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

특허청에 따르면, USB 메모리의 경우 2000년 81건에 불과하던 특허출원이 2006년 194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증가율 140%)하였으며, 하드디스크의 경우도 2000년도에 159건이던 것이 2006년도에 297건으로 약 두 배 증가(증가율 87%)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양쪽 모두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술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USB 메모리는 사용이 간편하고 데이터 접근속도도 빠르고, 데이터를 손쉽게 저장 또는 삭제할 수 있으며 작기 때문에 휴대하기에 좋지만, 최대 저장용량이 30Gb에 불과하여 하드디스크에 비해, 저장용량이 적은 단점이 있다.

이에 반해 현재 상용중인 외장형 하드디스크는 최대 저장용량이 500Gb 정도로 약 600여 편의 영화를 저장할 수 있을 정도로 저장용량이 크고, 크기도 작아져 주머니에 넣을 수 있기 때문에 휴대성에 있어 USB 메모리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 다만 데이터 접근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어 소비자가 저장용량을 선택하느냐, 속도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휴대용 저장매체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달라질 것이란 예상이다.

특허청 홍승무팀장(정보통신 심사본부)은 “USB 메모리는 데이터 저장용량을 확장하고, 더욱 속도를 빠르게 하는 쪽으로, 하드디스크는 데이터 전송관련 인터페이스를 향상시키는 쪽으로 기술개발에 주력할 것”이라며 “이와 연관된 특허출원이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권형 기자(kwonhl@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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