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복제동물 고기- 우유 먹으면 건강에 이상 없을까?
상태바
복제동물 고기- 우유 먹으면 건강에 이상 없을까?
  • 백진주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1.16 0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복제된 동물의 고기나 우유가 인체에 안전할까? 결론은 '안전하다'다.

 워싱턴 포스트(WP)는 사전에 입수한 `위험성의 최종평가'라는 제목의 FDA 보고서를 인용, 복제 동물의 고기나 유유를 먹어도 건강에는 대체로 문제가 없다는 전문가 결론이 내려졌다고 15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FDA 전문가들은 소와 돼지 등 복제동물 600마리의 고기와 우유에서 비타민 A와 C, B1, B2, B6, B12, 니코틴산, 판토텐산, 칼슘, 철, 아연, 지방산, 콜레스테롤, 단백질, 아미노산 등을 분석한 결과 모든 항목이 정상 수준임을 확인했다.

 이들은 복제동물의 고기나 우유를 3개월 이상 먹은 다른 동물에서도 아무런 건강상의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따라서 보고서는 "복제 소나 돼지, 염소로 만든 음식과 자연적으로 사육된 동물로 만든 음식이 식용의 안전성에서 차이가 없다"고 결론지었다.

 전문가들은 복제 동물의 식용허용 여부를 놓고 종교적, 윤리적 논란이 제기되긴 했지만 과학적 시각으로만 판단하기로 했다는 전언이다.

 FDA 관계자는 이 보고서가 이날 오후 늦게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럽연합(EU) 식품안전청(EFSA)은 지난 11일 웹사이트를 통해 "식품 안전이란 관점에서 복제 동물과 그 새끼에서 나오는 식품과 일반 동물에서 얻어지는 식품을 비교해 볼 때 차이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EFSA는 동물 복제로 인한 환경적 부작용도 우려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FSA의 이런 발표는 EU 집행위원회가 작년 3월 식품 안전과 동물 건강 및 복지, EU의 환경 등에 대해 동물 복제가 미칠 수 있는 의미를 평가해 주도록 요청한데 대한 공식 반응이었다.

 EU의 소비자 단체와 종교계는 복제가 인간의 영양과 생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과학자들도 알지 못한다면서 복제에 강력히 반대해 왔다.

 반면 복제 옹호자들은 복제가 완전하게 안전하며 더 많은 우유와 질병에 강한 양질의 육류 생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과 EU의 최고 식품안전당국이 복제 동물로 만든 식품이 식용으로 안전하다고 유권해석을 잇따라 내림에 따라 복제 동물의 고기와 우유 등이 식탁에 오를 날도 머지않은 것으로 보인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