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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의 이유있는 변신...어린이 사업 → 시니어 사업으로 체질개선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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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의 이유있는 변신...어린이 사업 → 시니어 사업으로 체질개선 박차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4.03.2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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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학습지로 대표되는 대교(대표 강호준)가 어린이 대상 사업을 일부 철수하고 시니어 사업 투자를 확대하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사업 체질 개선에 나선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교는 지난해 7월 독립법인으로 분사한 ‘대교뉴이프’를 중심으로 시니어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대교뉴이프는 대교의 시니어 라이프 솔루션 브랜드로 전국 각지에 요양센터를 두고 장기요양서비스, 시니어 인지 강화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월 데이케어센터 1곳으로 시작했던 대교뉴이프는 3월 현재 직영 센터 25곳, 프랜차이즈 센터 15곳 등 총 40 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전체 수급자 수도 670여명에 이른다.
 

▲시니어 인지케어 서비스
▲시니어 인지케어 서비스

앞서 올 1월엔 실버테크 기업 한국시니어연구소의 장기요양 직영센터를 인수해 직영 데이케어센터와 프렌차이즈센터를 추가 확보했다. 올해는 전국 100개소 구축을 목표로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교는 센터 건립뿐만 아니라 사업 다각화에도 힘을 주고 있다. 지난 3월초엔 학점은행제를 통해 사회복지학. 경영학 등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비대면 교육기관인 ‘대교뉴이프캠퍼스 원격평생교육원’을 오픈했다. 또 전문 지도사가 시니어의 가정을 방문해 운동 습관 지도와 노쇠화 진행을 예방하는 시니어 신체케어 서비스와 프리미엄 방문재활운동 서비스 등을 잇따라 출시했다.

이처럼 대교가 실버 사업에 집중하는 것은  저출산.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교육사업 부진 때문이다. 대교는 매출액의 90% 이상을 눈높이 등 교육 서비스가 차지하고 있다.
 


대교는 지난 2020년 첫 적자를 기록한 이후 4년 내리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는 적자 폭을 줄였지만 여전히 영업적자 278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장단기 차입금과 리스부채를 포함한 총 차입금은 1401억 원으로 전년(982억 원) 대비 419억 원 늘었고 부채비율도 95.9%로 31%포인트 상승했다.

대교는 어린이 대상 사업 중 하나였던 방송 채널사업도 일부 정리했다. 대교의 어린이 채널 ‘대교 노리Q’는 오는 6월 30일 채널 운영을 공식 종료한다. 대교는 지난 2022년에도 상상키즈 브랜드가 키즈스콜레로 분사하면서 어린이 채널 ’대교 상상키즈(KIDS)'를 운영 종료했다. 약 2년 새에 어린이 채널 사업 2개를 정리한 것이다.

어린이 사업을 정리한 자리는 시니어 사업이 대체했다. 대교 노리Q를 송출했던 채널은 오는 7월 1일부터 시니어 전문 채널 ‘대교 뉴이프+(Plus)'으로 바뀐다. 이 역시 대교뉴이프 라인업 확장의 일환으로 시니어 세대의 소비 관심도가 높은 건강과 행복을 테마로 한 채널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교 관계자는 "대교뉴이프 등 신사업을 통해 매출이 전통적인 학습지 사업에 국한되지 않는 매출 다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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