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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서비스센터 수 너무 열악...경쟁사 대비 3분의 1 수준 불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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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서비스센터 수 너무 열악...경쟁사 대비 3분의 1 수준 불과해
센터당 차량 할당 대수 2900대 육박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4.04.12 0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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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코리아가 판매량이 꾸준히 늘며 급성장하고 있지만 부실한 서비스 인프라로 눈총을 받고 있다.

테슬라의 서비스센터는 총 13곳으로 판매량이 비슷한 다른 브랜드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센터 한 곳당 담당해야 하는 자동차 대수도 2849대에 달해 경쟁브랜드보다 2~3배 많은 수준이었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의 2022년부터 올해 3월까지 국내 판매량은 3만7033대다. 독일 3사인 BMW(17만2908대), 메르세데스-벤츠(16만8393대), 아우디(4만380대)에 이어 4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들어서는 성장세가 더 두드러진다. ‘모델 Y’를 앞세워 1분기 누적 판매량이 6200대로 BMW(1만6968대), 벤츠(1만720대) 다음으로 3위에 올랐다. 점유율도 11.36%까지 끌어올렸다. 3월 한 달은 벤츠를 누르고 판매량 2위에 오르는 기세를 보였다.
 


테슬라의 가파른 판매량 증가에 비해 국내 서비스센터 확충은 미흡한 수준이다.

최근 2년간(2022년~2024년 3월) 판매량이 가장 많은 7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서비스센터 수를 집계한 결과, BMW와 벤츠가 각각 76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우디(38개), 볼보(35개), 렉서스(34개), 폭스바겐(31개) 순이었다. 테슬라는 13개로 7개사 중 가장 적었다. 2021년 말 기준 9개에서 2년간 4개가 늘긴 했지만 타사와 비교하면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다.

게다가 서비스센터는 서울 강서와 문정, 성수, 성남 분당, 용인, 인천, 일산 등 수도권에 밀집돼 있다. 그 외에는 대구, 부산, 광주, 세종, 원주, 제주 등 권역별로 한 곳씩 설치돼 있다.

2017년 한국에 진출해 타 브랜드 대비 업력이 짧다는 점을 감안해도 빠른 성장세 대비 서비스센터 확충은 크게 더딘 모습이다. 

차량 구매자가 원활하게 AS를 받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누적 보급 대수 대비 서비스센터 개수에서 테슬라 상황은 더욱 열악하다.

테슬라는 최근 2년간 누적 차량 보급 대수가 3만7033대에 달해 센터당 평균 2849대의 차량을 맡아야 한다.

테슬라보다 판매량이 3300대가량 많은 아우디는 4만370대를 보급해 서비스센터 한 곳당 평균 1062대를 관리할 수 있다. 볼보(3만4456대), 폭스바겐(2만7502대), 렉서스(2만4288대)는 테슬라보다 덜 팔았지만 평균 관리 대수는 각각 984대, 917대, 714대로 현저히 낮았다.

테슬라코리아 측에 서비스센터 확충 등 계획에 대해 물었으나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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