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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초거대 언어모델’ 바르코 고도화 매진...게임 개발·운영 모두 AI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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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초거대 언어모델’ 바르코 고도화 매진...게임 개발·운영 모두 AI로 해결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4.04.18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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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박병무)가 지난해 진행한 연구개발 과제 10건 중 3건이  초거대 언어모델 ‘바르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개발된 인공지능 기술은 게임 개발은 물론 운영 과정의 효율화 등 여러 방면에 이미 적용됐거나 활용될 예정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진행한 연구과제는 총 189건으로 이 중 64건이 인공지능에 관한 연구개발이다. 이중 59건은 지난해 공개한 자체개발 거대언어모델 ‘바르코’의 고도화와 관련된 내용이다.

현재 바르코가 가장 활발히 사용되는 부분은 아트 작업으로 총 7개의 연구개발이 진행됐다. 이미지 생성 기술을 활용해 캐릭터·배경·아이템·스킨 등 실무에 필요한 이미지 리소스들을 자동으로 만드는 기술들이 연구됐다.

그래픽스 부분에선 4개의 기술이 개발됐다. 음성에 적합한 얼굴 애니메이션을 자동으로 생성하거나 모션 캡처의 오류를 자동으로 검출하고 수정한다. 또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생성하고, 촬영된 사람의 얼굴 영상을 바탕으로 캐릭터를 생성하는 차세대 얼굴 캡처 시스템도 있었다.

음성 부문에선 7개 연구가 진행됐다. 사람의 대화 소리를 합성하고 4개 국어, 100여종의 캐릭터 음성을 자동으로 생성한다. 또 특정한 감정이나 상황에 어울리는 음성을 생성하는 연구, 가상의 캐릭터 목소리를 생성하는 음성 합성, 장애인을 위한 음성 합성 기술도 존재했다.

텍스트 부문에선 9개 연구가 진행됐다. 퀘스트, 캐릭터 특징, 대사, 비주얼 콘티, 장편 스토리를 생성하는 기술이 연구됐다. 자연스러운 구어체로 변환하는 자동 문체 변환, AI 문장 요약, AI 문서 요약 기술도 개발됐다. 또 업무에 필요한 구조화된 텍스트와 일반 문서를 생성하는 도구에 관한 연구도 있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인공지능 NPC’를 만들기 위한 챗봇으로 총 6개의 과제가 진행됐다. 인공지능이 자신의 페르소나를 유지하며 대화하고, 대화 문맥에 적합한 지식들을 선택하고 발화한다. 또 자연스럽게 주제를 전환하거나 주도적으로 대화를 이끌고 말을 거는 등 자연스러운 AI 대화 엔진에 관한 연구도 있었다.

운영을 위한 기술도 다수 개발 중이다. 유저들간 의사소통, 구어체와 은어 등을 번역해 언어 장벽을 허물 수 있도록 하는 과제가 존재했고, 해외 게시판이나 문서에 대해선 글의 구조를 유지하면서 번역하는 기술, 게임 내 콘텐츠 번역과 관련한 기술도 존재했다. 또 콘텐츠 가격을 최적화하거나, 해킹이나 피싱 등 계정 도용을 예방하고 탐지하는 인공지능도 개발했다.

이외에도 엔씨소프트는 대화나 음성 데이터를 연구하는 AI 데이터 R&D, 유저간 혐오스턴 발화나 표현을 방지하는 AI 윤리 기술, 종합 창작 도구 ‘바르코 스튜디오’ 서비스 등을 개발했고 현재도 게임 개발 과정 전반에 활용 중인 상황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최근 “현재 국내외 많은 게임 개발사들이 제작비와 기간 등의 리스크를 감내하고 있고 엔씨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AI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며 “지난해 11월부터 생성형 AI 솔루션인 ‘바르코 스튜디오’를 사내에 출시해 게임 개발 과정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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