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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영업이익 1조1000억 대 회복 기대…바이오·사료산업이 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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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영업이익 1조1000억 대 회복 기대…바이오·사료산업이 실적 견인
  • 송민규 기자 song_mg@csnews.co.kr
  • 승인 2024.10.16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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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바이오와 F&C(사료·축산) 부문 호조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하 대한통운 제외)이 1조1000억 원대로 큰 폭 상승이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22년 영업이익이 1조2682억 원에 달했으나 지난해는 바이오와 F&C부문이 판가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영업이익은 2022년의 87%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대신증권과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현대차증권 등 4개 사가 예측한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 평균치는 1조10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17조6085억 원(-1.6%)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 증가는 바이오와 F&C부문이 이끌고 있다.

바이오 부문 예상 매출은 전년 대비 0.2% 하락한 4조1271억 원, 영업이익은 53% 증가한 3844억 원으로 전망된다. 트립토판과 스페셜티 아미노산 등 고수익 제품의 매출비중이 늘었고 특히 라이신 등 주요 아미노산 가격이 반등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큰 보탬이 됐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중국시장에서 라이신 가격은 1톤당 1만414위안으로 가격 하락이 심했던 전년 2분기 대비 20%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3분기에도 전분기와 비슷한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2분기 유럽시장 트립토판 가격도 1톤당 9700유로로 전년 2분기 대비 30.3%가 올랐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사료 판매량 감소와 베트남 양돈 판가 하락으로 영업손실을 봤던 F&C부문도 올해 흑자전환이 전망된다. F&C 부문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6.7% 감소한 2조3249억 원이지만, 영업이익은 598억 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F&C 부문은 지난해 영업손실 864억 원을 기록했었다.

베트남 돼지 가격의 상승이 흑자전환을 이끌고 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2분기 베트남 돈가는 1㎏당 6만1200동으로 지난해 가격이 가장 낮았던 4분기보다 41.3%가 올랐다.

식품 부문은 국내소비 부진 영향으로 매출은 1.9% 늘어난 11조4736억 원, 영업이익은 3.7% 늘어난 6791억 원으로 예상됐다.

경기 둔화로 매출이 제자리 걸음을 했고, 국내외 판촉 행사로 비용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2분기 국내 만두시장 점유율은 44.8%, 즉석밥 시장 점유율도 70%를 달성하는 등 국내 시장 점유율은 견고하다. 해외 매출도 미국법인 호조 등으로 4~5% 정도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앞세워 ‘K-푸드 신영토 확장’에 집중하는 한편, 경영 효율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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