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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미래에셋, 국부창출 기여 사명감으로 글로벌 진출 힘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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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미래에셋, 국부창출 기여 사명감으로 글로벌 진출 힘써"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4.10.25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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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이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시장 진출 경험을 전하며 국내 금융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철저한 현지화 전략, M&A를 통한 성장 등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ETF, 신흥 시장에서의 브로커리지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서는 한편 AI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4년 은행법학회·금융학회 추계공동학술대회'에 참석해 '미래에셋의 해외진출 경험과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학회에서는 '금융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K-금융의 글로벌 전략과 과제'를 주제로 국내 금융업의 글로벌 전략과 관련된 발표와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이 2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4년 은행법학회·금융학회 추계공동학술대회'에서 '미래에셋의 해외진출 경험과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이 2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4년 은행법학회·금융학회 추계공동학술대회'에서 '미래에셋의 해외진출 경험과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 부회장은 "국내 매출 500대 기업의 해외매출 비중이 46%에 달하는 데 반해, 금융업의 해외 매출 비중은 5%가 채 안 되며, 이 중 증권업의 해외 매출비중은 3.4% 수준"이라며 "국민연금의 해외투자액이 올해 4월 기준 600조를 돌파하며 전체 운용규모 중 55%에 이를 정도로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국내 금융투자업의 해외진출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에셋은 한국 기업도 금융수출을 통해 국부 창출에 기여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오랜 시간 글로벌 진출에 힘써 왔다"며 "금융투자업의 해외진출 노력이 글로벌 자산배분을 지원해 국민의 부를 증대시키고 회사 입장에서도 장기 관점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길이라는 믿음을 가졌다"고 밝혔다.

2003년 홍콩을 시작으로 해외진출을 시작한 미래에셋그룹은 오늘날 전 세계 19개 지역에 47개의 해외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 자기자본은 그룹 자기자본 중 약 30%에 해당하는 6조4000억 원에 달하며 해외 고객자산은 169조 원으로 전체 고객자산의 약 20% 수준이다.

김 부회장은 이러한 글로벌 진출 성공의 비결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한 '유기적 성장'을 꼽았다. 운용사를 중심으로 현지 시장에서 제일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진출해 교두보를 닦고 이를 통해 쌓은 운용 역량과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통해 증권사도 해외에 진출해 비즈니스를 확장했다는 것이다.

과감한 M&A도 해외진출 전략의 키 포인트로 제시했다. 미래에셋그룹은 2011년 캐나다 호라이즌스 ETFs 인수, 2018년 미국 글로벌X ETFs 인수 등을 통해 글로벌 ETF 시장에서 사업 확장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미래에셋증권이 인도 10위권 증권사인 쉐어칸증권을 4800억 원에 인수했다. 현지 감독당국 승인이 완료되면 연내 인수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향후 미래에셋그룹은 해외법인에 대한 적극적 투자를 이어가는 한편 장기적 관점에서 일관된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 추진 등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ETF를 중심으로 해외 운용사 성장을 추구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브라질 등 신흥 시장에서 MTS 기반 브로커리지 부문을 바탕으로 성장을 추구할 방침이다. 미국, 영국, 홍콩 등 금융선진 지역에서는 트레이딩 비즈니스 특화를 통해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AI 경쟁력 강화도 미래에셋그룹의 주요 추진 목표 중 하나다. 미래에셋그룹은 올해 미국에 AI 법인 '웰스스팟'을 설립해 인공지능 관련 금융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웰스스팟에 그룹 내 엘리트 인재를 보내 AI 비즈니스 역량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 김 부회장의 설명이다.

김 부회장은 "해외 고객자산 중 약 90%가 운용사를 통해 조성된 ETF 자산이며 앞으로도 해외 운용사는 ETF를 중심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며 "성장성이 큰 신흥 시장에서는 브로커리지를 중심으로 의미 있게 성장하고 있으며 금융선진 지역에서는 트레이딩 비즈니스를 특화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20여 년 전 해외시장에 처음 도전할 때처럼 미래에셋은 앞으로 미래는 AI에 있다는 생각 아래 AI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해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초거대 인공지능 플랫폼 기반 AI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한 연금 비즈니스의 성장과 IB, PI, ETF, 트레이딩 영역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해 아시아 최고를 넘어 글로벌 금융의 중심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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