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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경영] 깨끗한 물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코웨이 다이버 임직원들 바닷속 쓰레기 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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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경영] 깨끗한 물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코웨이 다이버 임직원들 바닷속 쓰레기 줍는다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4.11.05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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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와 금융위기 경고, 러-우 전쟁 장기화 등 어려운 국내외 경제상황 속에서 기업들의 나눔 활동도 위축되고 있다. 그러나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이웃과 주변을 돌보며 기업시민의 책임을 다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들의 따뜻한 경영 사례를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스쿠버 다이빙을 할때 수중 환경을 보며 즐겁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버린 바닷속 쓰레기를 보면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하루빨리 치워야한다는 책임감이 커졌습니다"
 


지난 9월 강원도 고성 송지호 인근 해변. 여섯 명의 코웨이 직원들이 산소통을 짊어지고 바다 속으로 뛰어든다. 그리곤 바닷 속 버려진 페트병과 낚시 용품 등 해양 쓰레기를 양 손 가득 수거해 육지 위로 끌어올린다. 2시간에 달하는 봉사 시간 동안 직원들은 바다 안팎을 바쁘게 오가며 구슬땀을 흘린다. 코웨이  ‘해양 플로빙(Ploving)’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해양 플로빙(Ploving)’은 코웨이 사내 사회공헌(ESG)팀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봉사활동이다. ‘해양 플로빙’이란 다이빙을 하면서 바닷속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한다. 매년 1~2회씩 진행되는 이 활동은 사내 스쿠버 다이빙 전문 자격증을 지닌 약 3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장비와 활동비는 코웨이에서 지원하고 있다.

코웨이는 매년 강원도 고성 송지호 해변에서 플로빙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봉사 해역은 직원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수중 오염지역을 선정했다. 직원들은 바다에 입수 후 약 2시간 동안 페트병, 칫솔, 어망, 부표, 낚시용품 등 다양한 수중 쓰레기를 수거, 처리한다. 수중 봉사를 마치면 해변 주변을 산책하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플로깅(plogging) 활동도 진행한다.

플로빙은 바닷속에서 진행되는 봉사인 만큼 힘든 점이 많다. 파도가 세거나 비가 오는 경우엔 수중이 탁해져 시야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시간제한이 있는 산소통에 의지하여 입수하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쓰레기를 모두 수거할 수 없어 안타까울 때가 많다고 봉사자들은 입을 모은다.
 


봉사에 참여한 코웨이 직원은 동료들과 매년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물리적으로 모든 쓰레기를 주울 순 없어도 부피가 큰 쓰레기 위주로 수거하며 청정 바다 만들기에 일보하고 있다”면서 "물을 마시고, 사용하고 즐기는 순간마다 사람들이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환경을 지키는데 앞장서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코웨이는 깨끗한 물의 소중함을 알리는 친환경 캠페인을 모색하던 중 물가 주변 쓰레기 뿐만 아니라 물속에 입수돼 수거되지 않는 수중 쓰레기 또한 수중 생태환경을 오염시키는 원인이란 것에 주목했다. 해양수산부 '2019~2023년 해양쓰레기 유형별 수거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수거된 해양쓰레기는 13만1930톤이다. 해양 쓰레기는 바다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은 물론 해양 생물이 섭취한 미세플라스틱과 오염 물질은 해산물을 먹는 인간의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해양 플로빙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버리는 쓰레기가 해양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점을 환기하고 사람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의미 있는 활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활동은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는 것은 물론 내 주변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도록 환경 보호 실천 문화를 확산하여 모든 이가 환경 보호의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격려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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