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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협, 넷플릭스 가격 인상으로 티빙 등도 요금제 잇따라↑…소비자 부담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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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협, 넷플릭스 가격 인상으로 티빙 등도 요금제 잇따라↑…소비자 부담 커져
  • 양성모 기자 ymaria@csnews.co.kr
  • 승인 2024.12.02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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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제공하는 넷플릭스가 요금제 변경으로 가격을 인상하자 티빙과 디즈니 플러스 등 후발주자들도 잇달아 가격을 올려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2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이하 소협, 회장 남인숙) 물가감시센터는 OTT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의 가격 추이와 인상 시점을 살펴본 결과, 넷플릭스는 2016년 출시 후 2021년에 베이직을 제외한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요금제를 각각 12.5%, 17.2% 인상했다. 2022년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했으며, 지난해엔 계정공유 금지 및 베이직 요금제를 폐지했다. 소협에서는 넷플릭스가 실질적으로 가격 인상 및 소비자의 선택권을 축소했다고 지적했다.
 

▲OTT업체들 가격 인상 추이(출처: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OTT업체들 가격 인상 추이(출처: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티빙도 지난해 모든 요금제의 가격을 인상해 넷플릭스 수준으로 끌어올렸으며 올해에는 넷플릭스와 마찬가지로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하고 연간 구독권 모두 20% 이상 인상했다.

디즈니 플러스도 2021년 단일 요금제에서 지난해 프리미엄 요금제를 도입했다. 다만 기존의 단일 요금제와 동일 조건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프리미엄 요금제를 이용할 수밖에 없도록 했다.

소협은 "넷플릭스는 높은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요금제 변경으로 가격 인상 및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가 가격을 인상한 2021년 매출은 6317억 원, 영업이익은 171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2%, 94.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7%다.

소협은 "넷플릭스의 가격 전략은 티빙, 디즈니 플러스 등 후발 업체에도 영향을 줘 전체적으로 OTT 서비스 가격 인상을 초래해 소비자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OTT 서비스가 영향력이 큰 미디어 매체로서 자리한 만큼 OTT 시장의 급격한 변화가 소비자에게 과도한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지속적인 감시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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