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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봉 풀무원 신임대표, 성공신화 재연할까?...수익성 개선, 미국법인 흑자전환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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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봉 풀무원 신임대표, 성공신화 재연할까?...수익성 개선, 미국법인 흑자전환 숙제
  • 송민규 기자 song_mg@csnews.co.kr
  • 승인 2024.12.1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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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봉 풀무원 전략경영원장이 풀무원 총괄CEO 겸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과거 계열사에서 보여준 경영능력을 다시 발휘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우봉 대표는 과거 풀무원푸드앤컬처에서 과감한 사업구조 개편으로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을 이뤄낸 바 있는데, 풀무원에서도 수익성 개선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최근 10년간 풀무원의 영업이익율은 1~3%에 머물고 있다. 영업이익율이 가장 높았던 때도 2014년 3.2%에 그쳤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2022년에는 0.9%까지 추락했다.

올해는 9월까지 매출 2조3960억 원, 영업이익 658억 원으로 영업이익율은 2.7%였다. 통상적으로 국내 식품사들의 영업이익률이 5%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풀무원은 위탁급식 등 식품서비스유통 부문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군부대와 대형 단체급식 계약을 수주했고 핵심 사업장 재계약도 따냈다. 인천국제공항에는 컨세션 운영을 시작했고 휴게소도 공주휴게소 등의 운영권을 추가로 따냈다.

올해 9월까지 풀무원의 식품서비스유통 부문의 매출은 6692억 원으로 전년대비 20.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4.7% 증가한 219억 원이었다.

내년에는 군 급식 시장의 개방 확대로 우량 사업장을 두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군 급식 시장의 시장규모는 1조 원에서 2조 원 규모로 평가된다.

해외에서는 적자를 면치 못했던 해외사업의 흑자전환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임 이효율 대표도 해외사업의 흑자전환에 집중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현지 길로이 공장에 생면류 생산라인을 증설해 물류비용이 크게 줄었다. 이전까지는 한국에서 생면을 공수해 미국현지에서 스프와 조립해 완제품을 만들다보니 물류비가 크게 들었다는게 풀무원의 설명이다.

미국의 두부나 중국의 파스타 밀키트, 일본 두부바 등 국가별 주력제품에 더해 K-푸드 제품을 선보이고 유럽 시장에도 진출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모두 이룬다는 계획이다.

다만 기대했던 미국 법인의 흑자전환이 올해는 어려워지면서 내년 이우봉 대표가 어떻게 흑자전환을 이끌지 주목된다.

풀무원 미국법인은 9월까지 매출은 21.1%가 늘어난 3291억 원, 영업손실은 절반으로 줄어든 64억 원이었다. 4개 국가에 진출한 5개 법인의 영업손실은 모두 99억 원으로 전년보다 45.2%가 줄었다.

이우봉 대표는 앞서 지난 2019년 풀무원푸드앤컬처 대표를 맡으면서 풀무원푸드앤컬처의 체질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2020년 영업손실 331억 원을 봤다. 이우봉 대표는 풀무원푸드앤컬처의 사업을 급식에 힘을 싣는 것으로 개편했고 지난 2023년 매출 6810억 원, 영업이익 112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풀무원은 오는 2025년 풀무원푸드앤컬처가 매출 1조 원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풀무원의 성장을 위한 4대 핵심과제로 ‘지속가능식품 확장’, ‘글로벌 시장 확대’, ‘ESG 경영 강화’, ‘푸드테크 통한 미래 대응’을 선정했다. 지속가능식품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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