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따뜻한 경영] 소방공무원 지원 앞장서는 한샘...소방서 리모델링부터 부상 소방관 거주지 개선까지
상태바
[따뜻한 경영] 소방공무원 지원 앞장서는 한샘...소방서 리모델링부터 부상 소방관 거주지 개선까지
  • 이설희 기자 1sh@csnews.co.kr
  • 승인 2025.02.03 0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 침체와 금융위기 경고, 러-우 전쟁 장기화 등 어려운 국내외 경제상황 속에서 기업들의 나눔 활동도 위축되고 있다. 그러나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이웃과 주변을 돌보며 기업시민의 책임을 다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들의 따뜻한 경영 사례를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소방공무원과 관련된 정부 예산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소방공무원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한샘의 기업 목표에 걸맞다고 생각합니다” 

노후 소방서 리모델링 프로젝트에 참가한 한샘 직원의 말이다.

소방공무원의 56% 정도가 24시간 근무후 이틀을 쉬는 3조 1교대(당직-비번-비번) 방식으로 일한다. 1년 중 120일을 소방서에서 생활하는 셈이다. 자택보다 소방서에서 머무는 시간이 더 많을 정도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방서들은 예산 부족으로 열악한 근무 환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한샘이 리모델링을 진행한 부산광역시 '주례119안전센터'는 1991년 개청 후 약 34년이 지나 좁고 노후된 환경에 노출된 곳이었다. 한샘 임직원들은 직접 사무실, 식당, 휴게실, 샤워실 등 총 8곳의 공간을 새롭게 탄생시켰다.

특히 낡고 오래된 철제 캐비닛을 상‧하부에 수납공간이 추가된 출동 장비 보관함으로 교체해 출동 효율을 향상시켰다.

부산 사상소방서 보건안전계 김상욱 소방장은 “열악한 환경이 개선돼 직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개선된 근무환경에서 소방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통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익산 인화119안전센터 노후 소방서 리모델링 준공식
▲익산 인화119안전센터 노후 소방서 리모델링 준공식

한샘은 인테리어업계에서 유일하게 소방공무원 지원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지난 2019년 소방공무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고 현재까지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중 소방대원 및 구급대원 대상으로 진행하는 ‘노후 소방서 리모델링 프로젝트’는 노후 소방센터 환경개선 지원 사업이다. 식당, 대기실 등 낡은 공간의 인테리어를 새롭게 시공한다. 2020년 7월부터 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총 37곳의 노후 소방서를 개선했다. 

단순한 일회성 활동에서 끝나지 않고 매월 1개소씩 임직원들이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다. 그동안 정부 예산 부족으로 인해 방치된 노후 소방서를 지원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작년에는 익산 인화119안전센터, 부산 주례119안전센터 등 소방서의 근무 환경이 개선됐다.

한샘은 단열 시공, 공간 활용도 개선, 가구 지원 등 실용적인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와 함께 부상을 입어 생활이 불편한 소방공무원 거주지의 노후 부엌 교체 지원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1가정의 부엌을 리모델링했다.

매년 10월에는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식도 지원 중이다. 지난해에는 순직 소방공무원 가족에게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담은 기념품도 제공했다. 소방공무원 할인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샘에서 현직 소방공무원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 가족이 상품을 구매할 경우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샘 관계자는 “소방공무원이 더 편안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안전한 주거환경 만들기와 직결된다고 생각해 지원 활동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샘은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인류 발전에 공헌한다’는 사명으로 취약계층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가구와 건자재, 생활용품 지원 및 주거공간 개선에 나서고 있다. 이는 지난 2001년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한울타리’ 봉사활동에서 출발했다.

한샘 관계자는 "단순히 노후 시설을 보수하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