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만남에서 두 사람은 당초 예정된 40분을 넘겨 2시간 가까이 이야기를 나눴다.
미국발 무역위기라는 비상 상황에도 변치 않는 경제․산업의 상생 파트너라는 서로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력과 성장, 기후변화 대응‧AI 분야의 구체적 협력방안 등을 다양하게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 지사는 “경기도, 한국과 캐나다와의 관계에 있어서 그동안 얘기했던 모든 것들이 잘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런 관계가 한 층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모휘니 대사는 “캐나다는 경기도와 어떤 비즈니스에든 열려 있고 대화도 계속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이어 산불대응과 같은 상황에 있어 데이터 공유, 역량 강화 그리고 공동 기술개발 방안, FTA 체결 10주년을 맞은 한국과 캐나다 발전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경기도와 캐나다는 2022년 9월 모휘니 대사의 대사대리 시절 경기도 방문 이후 지속적인 교류를 추진해왔다. 2023년 5월에는 쥐스탱 트뤼도 총리 및 모휘니 대사가 김 지사와 함께 가평전투지 숲길 조성 기념행사에 참석해 양국의 협력을 공고히 한 바 있다.
경기도는 자매지역인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와의 교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2023년 5월 데이비드 이비 BC주 수상이 경기도를 방문해 자매결연 4차 실행계획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해 5월에는 김 지사가 BC주를 방문해 자넷 오스틴 주총독과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과의 면담을 통해 더욱 심도 있는 교류를 모색했다.
한편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고율 관세가 실현될 경우 이 지역에 생산공장을 둔 한국 기업들, 특히 전기차·배터리 업종의 경우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