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회사는 대안신용평가스코어 외부기관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카카오뱅크가 개발한 대안신용평가모형을 NICE평가정보 시스템에 탑재해 스코어를 산출하고 이를 외부 금융기관에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뱅크는 앞서 지난 2022년 업계 최초로 중·저신용자, 신파일러, 개인사업자 등 금융취약계층에 대출 기회를 넓히기 위해 비금융 데이터만을 활용한 대안신용평가모형을 만든 바 있다.
실제로 해당 모형을 적용한 결과 기존 모형으로는 대출이 거절된 고객에게 1조 원에 달하는 대출이 공급됐다.
이번에 NICE평가정보에 탑재되는 카플스코어는 카카오뱅크가 현재 대출심사에 적용하고 있는 대안신용평가모형을 외부 금융회사에서도 활용하도록 고도화해 별도 개발한 모형이다. 소액결제, 택시이용, 쇼핑 등 고객의 실제 생활기반 비금융 대안정보를 융합해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뱅크와 NICE평가정보는 우선 카카오뱅크 신용대출 비교하기에 입점한 70여 개 금융회사의 카플스코어를 4분기에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대상 기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두 회사는 데이터 기반 신용평가의 새로운 가능성을 구축함으로써 대안신용평가 저변을 확대하고 금융 이력이 부족한 씬파일러, 중·저신용자 등 금융 소비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카카오뱅크가 자체 개발한 대안신용평가모형을 외부 기관에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금융소비자가 보다 좋은 조건의 금융 혜택을 누리게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대안신용평가의 저변을 확대함으로써 포용금융을 실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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