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나방이 든 흑미쌀을 판매하고도 나몰라라 했다며 소비자가 분통을 터트렸다.
경남 김해의 신모씨는 지난 9월 19일에 롯데마트에서 흑미쌀을 구입했다.
개봉하고 며칠이 지나 우연히 쌀 봉투에서 말라비틀어진 나방을 보게 됐다. 벌레가 생겨서 쌀 상태도 좋지 않았다.
롯데마트에 가져가서 "개봉한지 10일도 안 되어 벌레가 말라 비틀어질 수 있냐", "처음부터 벌레가 있는 걸 확인도 안하고 판매를 한 것 아니냐"라고 따져 물었지만 직원의 답변은 성의가 없었다.
더우기 봉투안의 벌레를 확인하자 '앞으로 주의하겠다' 등 사과의 말도 없이 벌레를 꺼내려고만 했다.
너무 성의 없는 직원 태도에 그대로 발길을 돌린 김씨는 곧바로 롯데마트 홈페이지 '고객소리함'과 본보에 "쌀벌레가 나와도 너무나 당당해"라는 제목으로 항의글을 올렸다.
신씨는 "고객 숙여 사과하고 당장 조치를 취해줬으면 일이 커지지 않았을 텐데.. 직원의 성의 없는 태도를 그냥 참을 수는 없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후 신씨는 롯데마트 측으로부터 정중한 사과를 받았다고 본보에 알려왔다.
이에 대해 롯데마트 관계자는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보고 1시간 뒤 매장을 관리하는 총괄 책임자가 고객에게 전화해 정중하게 사과드렸다. 자택을 방문해 처음부터 포장돼 들어오는 제품이라는 점을 설명드리고 해당 상품을 교환해 드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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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에는 롯데마트가 하나뿐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