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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소주 매각?…'酒神' 한기선 사장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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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소주 매각?…'酒神' 한기선 사장은 어디로?"
  • 임학근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2.05 10: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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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학근 기자>두산그룹이 ㈜두산의 '처음 처럼'소주.'마주앙'와인등 주류사업 부문 매각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처음 처럼' 뿐 아니라 '참이슬' '임페리얼'등 브랜드를 만들어 시장에서 히트를 기록한 승부사인 한기선(56) (주)두산 주류부문 대표이사의 거취에 주류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산은 4일 소주 '처음처럼'과 국산와인 '마주앙'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주류BG(Business Group)를 통째로 올해 중에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산그룹측도 동시에 공식 발표했다. 매각 방침이 발표되자 주류업계의 관심은 곧바로 한사장의 거취에 쏠렸다. '처음처럼'은 현재 소주 시장점유율 13%대로  진로에 이어  부동의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사장은 소주시장에서는 그냥 단순한 CEO가 아니다. 그는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 무서운 발'을 가진 경영인으로 통한다. 소주시장의 터줏대감인 진로의  '참이슬' 브랜드도 그가 빚어 낸 히트 상품 가운데 하나다.    

 

한 사장은 1978년 서울대 일반사회교육과 졸업한 후 대우그룹에서 근무하다가 1988년 4월 진로그룹에 기획조정실 전략기획팀장으로 입사했다. 진로유통 대표이사 전무, 진로 영업본부장.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오비맥주 영업총괄 수석부사장.(주)두산주류BG부사장 등을 거쳐 2005년 3월 사장에 취임했다.


 

그가 진로 영업본부장으로 근무할 때 '참이슬'이 히트를 쳤다. 진로가 부도 난 상태에서 그는 이 제품을 들고 서울.수도권 뿐 아니라 전국을 발로 뛰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술 도매장과 술집,음식점을 돌며 직접 판촉을 하고 시장 흐름을 분석했다.

야전 사령관의 눈물겨운 투혼에 힘입어 부도상태에서 30%대까지 떨어졌던 진로의 시장 점유율이 회복되기 시작, 순식간에 50%대를 탈환했다.

 

'참이슬' 출시당시 그는 서울 종로의 허름한 식당에 기자들을 모아 놓고 소주와 '소폭'(소주+맥주)을 돌리며 부탁을 했다. 광고할 돈이 없어 기사를 한 줄이라도 나오게 만들기 위해 거의 하소연을 했다. 

 

"회사가 어려워 근사한 곳으로 모시지 못해 죄송합니다. 이 소주는 반드시 성공합니다. 성공한 뒤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좀 잘 좀 써 주세요. 부탁합니다" 

 

위스키 시장의 대명사인 '임페리얼'도 그의 머리에서 나왔다. 진로의 위스키 사업은 두산의 스탠다더급 위스키 '패스포트'에 밀려 거의 포기 상태까지 추락했다. 한사장은 회심의 카드를 뽑았다. 500ml들이 프리미엄급 위스키 '임페리얼'을 기습 출시해 '패스포트'를 벼랑 끝으로 밀어 버렸다. 현재 '패스포트'는 도회지 변두리의 소규모 마트등의 술 코너에 먼지를 뒤집어 쓴 채 자리만 지키고 있다.

 

시장의 흐름을 읽는 정확한 판단력과 직관력, 무서울 정도의 열정, 발로 뛰는 기동력으로 '참이슬' '임페리얼' '처음처럼'등 히트작품을 빚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산의 술 사업 매각 발표과 동시에 그의 거취에 큰 관심이 쏠리는 것은 이 때문이다.


한 사장은 지난2006년에 또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알코올 도수 1도를 낮추는 ‘순한 소주’ 경쟁 촉발했다. 알칼리水와 소주의 접목, 기존 소주와는 판이한 감각적 라벨과 글씨체의 패키지 등으로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소주 도수는 현재 19도 때까지 떨어졌다. 도수가 떨어지면서 반병 마시던 사람이 한병 마시고, 한병 마시던 사람이 한병 반을 마시고, 여성들까지 소주를 입에 탁탁 털어 넣는 세상이 됐다. 소주 도수가 25도일 때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두산 관계자는 "한사장의 거취에 대해서는 지금 말할 단계가 아니다.그러나 만약 현재 협상중인 사모펀드가 인수를 할 경우 유능한 CEO를 데리고 가기를 원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그는 "유능한 CEO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과 매출을 더욱 확대한 뒤 회사를 비싼 가격에 되 파는 게 사모펀드의 장사 방식인 데 어떤 선택을 할지 아직은 알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한사장 본인이 유임을 원하는지 여부도 변수"라고 말했다.  

 두산측이 빍힌 인수 후보자는  지난11월 두산의 테크팩 사업부문을 인수한 국내 대표적 PEF인 MBK파트너스 등이다.
  그러나 상당수 주류 업계 관계자들은 두산 주류사업의 최종 주인을 롯데로 보고 있다.

현재 롯데측은 오비맥주 인수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롯데칠성을 통해 위스키와 함께 증류식 소주사업을 하고 있는 롯데가 오비맥주와 함께 두산의 '처음처럼' 등 소주사업을 인수할 경우 하이트-진로 그룹과 건곤일척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경우 '술판'을 호기 뿐 아니라 냉정하고 정교하게 들고 흔들 수 있는 맹장의 몸값이 치솟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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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믿어바 2008-12-05 11: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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