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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롯데,김밥 유통기한 조작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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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롯데,김밥 유통기한 조작판매"
"3중 스티커로 눈속임".."라벨 발행 시스템 문제"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09.04.29 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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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롯데슈퍼 사장님에게 이 김밥을 드시라고 부탁 드리고 싶습니다. '신선한 상품. 정다운 이웃'이라는 구호가 무색합니다"

국내 최대 유통재벌 롯데그룹의 계열사인 롯데슈퍼(대표 소진세)가 먹거리의 유통기한을 조작해 판매했다는 의혹 제보가 증거 사진과 함께 접수돼 충격을 주고 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는 롯데마트 뿐 아니라 이마트.홈플러스.롯데백화점.신세계백화점.현대백화점.갤러리아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의 재화와 용역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줄을 잇고 있다.

그러나 먹거리의 유통기한을 조작해 판매했다는 의혹 제보가 접수된 것은 처음이다. 롯데가 국내 최대 유통재벌이기 때문에 더욱 충격적으로 받아 들여 지고 있다.

서울 역삼동의 김 모(남. 26세)씨는 지난 22일 밤10시 30분경 영업 종료시간이 가까워져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인 할인시간대에 2500원짜리 김밥을 1000원에 기분 좋게 구매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온 김 씨는 “가격스티커를 확인하던 중 롯데슈퍼의 시커먼 속 마음을 알게 됐다”며 제보해 왔다.

김 씨는 사 온 김밥의 포장을 벗기던 중 가격 표가 3중으로 부착된 것을 보고 호기심에 하나씩 떼 보았다. 그러자 17시20분이었던 제조일시가 할인 스티커를 다시 부착하면서 21시36분으로 바뀐 것을 발견했다. 유통기한 또한 22일 23시20분에서 23일 03시36분으로 변경돼 있었다.


이에 대해 롯데슈퍼 관계자는 “할인 품목이 많고 할인율 또한 천차만별이다 보니 점포에서 편의를 위해 할인스티커 대신 새로운 라벨을 발행해 붙이고 있는 실정”이라며 “라벨 발행시간이 제조일시로 표시되는 발행시스템의 문제로 인해 고객님께 오해의 소지를 드린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고의로 속여 팔고 있지 않음은 눈에 띄게 어긋나게 붙여진 라벨로 설명이 가능하다”며 “김 씨에게 정중한 사과와 함께 해명 하겠다”고 밝혔다.

바뀐 유통기한에 대해서는 “라벨 발행시스템에서 제조일과 유통기한 사이에 일정한 시간간격이 설정돼 있어 유통기한 또한 바뀐 것”이라며 “담당자와 협의해서 라벨 발행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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