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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대왕함,소말리아서 북한 상선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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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대왕함,소말리아서 북한 상선 구조
  • 조창용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5.0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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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의 문무대왕함이 4일 오전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의 공격 위기에 직면한 북한 상선을 구조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문무대왕함은 이날 아덴항 남방 37㎞ 해상에서 북한선적 6399t급 화물선 `다박솔(DABAK SOL)'호가 해적선으로부터 쫓기고 있다는 긴박한 구조신호를 포착했다. 즉각 링스헬기가 출격했고 해적선은 50분만에 줄행랑을 쳤다.


 한국시각으로 이날 오전 11시40분쯤 아덴항 인근 국제권고통항로 상에서 감시.정찰활동을 하던 문무대왕함에 북한 다박솔호로부터 SOS가 타전돼 왔다. 해적으로부터 쫓기고 있다는 긴급 호출 신호였다.이 때 다박솔호는 아덴항 남방 37㎞, 문무대왕함으로부터 96㎞ 거리에 있었다.

   문무대왕함은  10분 뒤인 11시50분께 링스헬기를 출동시켰다. 30분만인 12시20분께 다박솔호 상공에 도착했다. 해적선은 다박솔호를 불과 3㎞ 거리까지 추격하고 있었다.

   링스헬기 저격수들이 해적선을 향해 사격자세를 취하자 해적들이 기겁을 하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링스헬기가 현장에 도착한 지 10분만인 낮 12시30분께 해적선은 항로를 완전히 변경해 도주했다. 헬기는 해적선이 북한 선적으로부터 완전히 멀어져 가물가물 보이지 않을 때까지 위협기동을 했다.

   헬기는 모두110분간의 작전 비행을 통해 북한 상선을 해적으로부터 완전하게 지켜냈다.

   합참은 "당시 해적 모선에는 상선에 접근할 수 있는 자선과 사다리까지 갖추고 추격을 하고 있었으며 조금만 시간을 지체했어도 북한 상선이 해적의 손아귀에 넘어 갈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박솔호는 철강을 싣고 이집트를 출항해  인도로 향하던 중이었다.

   해적선이 수평선에서 완전히 사라진 후에도  문무대왕함은 혼비백산해 항로를 이탈했던 다박솔호와 3차례에 걸친 교신으로 항로를 제대로 찾도록 도와줬다했다. 북한 상선은 통신망으로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몇차례 되풀이 했다. "우리를 더 보호하겠습니까" "좀 잘 지켜주십시오"라고  사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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