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용 주사제가 여성용 먹는 약이나 콘돔에 비해 피임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BBC의 '임상 내분비학.대사 저널' 인용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1045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2년6개월 동안 시험한 결과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주사를 매달 맞으면 정자의 생성을 막아 피임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임상실험 대상자 100명 가운데 1명만이 임신을 했으며 주사를 중단하고 6개월 뒤에는 남성의 정자 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것.
남성용 주사제는 정관절제술, 콘돔, 체외 사정 등 기존의 남성 피임 방법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방식이 자칫하면 피임에 실패하고 특히 쾌감을 감퇴시키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사제의 안정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실제 임상실험 참여자 가운데 3분의1 가량이 중간에 중단했고 그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BBC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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