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수족구병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다.
수족구병은 주로 콕사키 바이러스 A16 또는 엔테로 바이러스 71에 의해 발병하는 질환으로, 여름과 가을철에 흔히 발생하며 입 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5일 경기도 수원시에 거주하는 12개월 된 아기가 수족구병으로 사망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달 28일 두드러기 증상이후 나흘 뒤 혼수상태에 빠져 숨졌다.
아이에게선 엔테로 바이러스 71형 유전자가 검출됐으며 지난해부터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와 염기 서열이 동일하다는 것.
지난 달 말 서울의 20개월 된 유아도 수족구병으로 인해 왼쪽 다리 마비증상이 나타난 바 있어 질병당국은 감염 유행에 대비한 적극적인 감시활동에 나섰다.
한편 수족구병이 유행한 중국에서는 지난 4월말까지 11만 5천 여 명이 감염, 80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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