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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넘치는 프라이팬'~뻥이네"..제보 뒤 바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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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넘치는 프라이팬'~뻥이네"..제보 뒤 바로 해결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09.06.03 0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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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넘치지 않는 프라이팬’이란 광고에 끌려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가 사용 6개월 후 품질이 광고와 다르다며 제기한 반품 요청을 현대홈쇼핑이 흔쾌히 받아들여 소비자가 활짝 웃었다.

서울 아현동의 김 모(여.56)씨는 지난해 12월 현대홈쇼핑에서 ‘다양한 조리를 해도 넘치지 않는다’는 방송을 보고  9만 원을 들여 새 프라팬을  구입했다.

식구가 없어 요리를 자주 하지 않던 김 씨는 최근 잡곡밥을 하던 도중 냄비 뚜껑의 스팀 나오는 꼭지 부분에서 쌀이 끓으면서 튀어나오는 것을 보았다. 밥이라 그런가보다 했지만 며칠 뒤 홍합조개탕을 끓일 때도 마찬가지였다.

김 씨는 고객센터에 이 같은 상황을 즉각 알리고 제품하자임으로 반품해 주길 요청했지만 “6개월간 사용했기 때문에 힘들겠다”며 “거품이 나는 음식은 넘치고 그렇지 않은 음식은 넘치지 않는다”는 상담원의 황당한 답변만을 들었다.

김 씨는 “넘치지 않는다는 광고를 믿고 구입한 제품이 넘쳤음에도 6개월간 사용했으니 반품이 안 된다는 식의 안내를 받으니 억울하기 그지없다”며 제보사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김 씨가 민원을 제기 한 뒤인 지난달 29일 결제취소 후 반품 받기로 함과 동시에 불편을 끼친 것에 대해 양해와 사과의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제품은 다양한 조리 시에도 넘치지 않는 특허를 받았다”며 “제품의 하자는 없지만 물이나 재료의 양 조절이 적절치 않아 뚜껑의 스팀 나오는 꼭지 부분으로 넘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품 불가안내에 대해서는 “당시 프라이팬이 7일 무료체험 후 판매가 이뤄졌기 때문에 ‘제품하자는 없었을 것이다’란 생각에 그런 것 같다”며 “거품에 대한 언급 또한 꼭지부분으로 거품이 넘친 것에 대한 이유를 쉽게 설명하고자 했던 것인데 김 씨가 오해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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