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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살까? 말까? 소비자 반응 '극과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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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살까? 말까? 소비자 반응 '극과극'
  • 온라인뉴스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04.0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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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큰 폭으로 금연하려는 소비자들에게 전자담배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1~2년간 니코틴이 없는 전자담배는 금연보조제(전자식 흡연욕구 저하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의료기기 허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의료기기가 허가취소된 이후 소비자들 반응은 극과극으로 갈렸다.

2일 경기도 안성에 사는 정모(여.23세)씨에 따르면 그녀는 지난 2월 담배 냄새가 나지 않고 타르나 일산화탄소 등 유해물질을 제거한 전자담배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문에 구입을 결정했다.

그러나 집으로 가져와 몇 차례 사용해 보던 정 씨는 크게 실망했다. 어느 순간부터 작동 버튼을 눌러도 내부 점화가 되지 않았던 것. 제품을 흔들고 두드려 보고 배터리를 교체해봐도 마찬가지였다.

판매점에 '제품 이상'을 지적하며 환불을 요청했지만 단박에 거절당했다. 규정상 환불이 불가능하다는 것. 이미 제품을 개봉해 사용한 전자담배는 환불이 안된다고만 했다.

경기도 안산에 사는 심모(남.42세)씨는 지난해 9월 케이블방송의 한 광고를 보고 8만원 상당의 전자담배를 구입했다. 니코틴 농축액과 각종 향이 함유된 액체를 수증기로 만드는 분무장치로 일반 담배처럼 목 넘김과 연기를 느낄 수 있어 금연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구매했던 것.

하지만 2주 후 배송된 제품을 시연해보니 흡입력 부족과 카트리지 문제 등 광고내용보다 현저히 품질이 떨어졌다. 심 씨는 제품하자란 생각에 제조사 측에 재차 문의했지만 아무런 응답조차 없었다.

심 씨는 뒤늦게 해당제품을 판매한 회사가 식약청으로부터 부적합 판정을 받고 약사법 위반으로 품목허가를 취소당한 것을 알게 됐다.

심 씨는 "전자담배를 판매할 때는 언제고, 돌연 연락조차 안돼 불량품을 받고 발만 동동 굴렀다"고 하소연 했다.

한편 전자담배 업계에 따르면 구입 후 환불 및 교환은 제품을 개봉하지 않은 상태에서 가능하다. 전자담배를 사용하다 어지럽고 머리가 띵한 증상, 구토 등의 부작용은 적절한 사용법을 준수하면 대부분 개선된다고 조언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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