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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유 사태로 다단계 판매 작년 매출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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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유 사태로 다단계 판매 작년 매출 '반토막'
지난해에만 23개 업체 '포말' 처럼 사라져
  • 장의식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6.21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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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이유네트워크 사태 등으로 인해 다단계판매업계의 전체 매출이 전년대비 무려 절반가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다단계판매업자 정보공개 고시에 따라 지난해 업체들이 공개한 주요 정보를 분석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선 공제조합에 가입돼 있거나 공제거래가 해지됐더라도 작년 영업실적이 있어 정보공개 대상인 업체는 67개사로 2005년 90개보다 23개사나 줄었다. 지난해 다단계판매시장의 총 매출액은 1조9천371억원으로 전년 3조4천314억원보다 43.5% 감소했다.

이는 제이유네트워크와 위베스트인터내셔널 등 상위 2개사가 폐업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2개사의 지난 2005년 매출액은 1조4천762억원으로 전체의 43%를 차지했었다.

작년 업체별 매출액은 한국암웨이가 6천557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다이너스티인터내셔날(1천729억원), 앤알커뮤니케이션(1천689억원), 하이리빙(1천659억원), 뉴스킨엔터프라이즈코리아(1천313억원) 등의 순이었다.

상위 10개사의 매출액은 1조5천968억원으로 시장전체 매출의 82.4%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공정위는 회사 총매출액에 대한 자기 매출액의 비율을 포인트로 환산해 후원수당을 지급하는 `포인트마케팅(또는 공유마케팅)'방식을 사용하던 제이유네트워크, 위베스트인터내셔널이 폐업함으로써 이 방식이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됐다고 말했다.

작년 다단계업체들의 후원수당 총 지급액은 6천475억원으로 2005년 1조8천481억원보다 64.9%나 감소했고, 등록된 총 판매원수도 312만4천명으로 2.5% 줄었다.

그러나 업계 전체의 외형 축소에도 불구하고 폐업한 대형 2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의 매출이나 판매원, 후원수당 등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후원수당 지급규모는 폐업한 2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의 2005년 후원수당보다 176억원이 늘었고 매출액도 폐업한 2개사의 매출이 전체 감소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편 공정위는 지난 2월부터 3개월간 지방사무소 및 지자체 담당자들과 합동으로 전국 882개 방문판매업체에 대해 환불규정 위반이나 다단계영업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으며 오는 8월께 제재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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