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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정관장, 유통기한 4년 지난 묵은 홍삼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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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정관장, 유통기한 4년 지난 묵은 홍삼 팔아
  • 이성희 기자 secret@csnews.co.kr
  • 승인 2012.05.08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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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홍삼 브랜드에서 구입한 제품의 유통기한이 무려 4년이나 지난 제품이란 사실을 뒤늦게 확인한 소비자가 기겁했다.

업체 측은 가맹점에서 진열품을 새 상품으로 잘못 판매한 사실을 인정, 사과의 뜻을 전했다.

8일 인천 남동구 구월4동에 사는 김 모(여.36세)씨에 따르면 그는 작년 12월 정관장에서 홍삼정캡슐골드를 13만원에 구입했다.

오랫동안 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친정어머니를 위해 3개월에 한 번씩 정관장에서 제품을 구입해 보내던 중이었다.

김 씨는 당시 매장에서 결제 후 제주도에 있는 친정어머니 집으로 배송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근 배달된 제품 3박스 중 1박스를 먹고 최근 한 박스를 새로 개봉하려던 김 씨의 어머니는 박스 위 유통기한을 보고 깜짝 놀랐다. 2008년 05월 25일까지로 무려 4년이나 훌쩍 경과된 제품이었던 것.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김 씨는 최초 상품 배송 시 홍삼정 캡슐골드 박스가 아닌 엉뚱한 제품의 박스로 포장되어 있었다는 것까지 확인하자 화가 치솟았다.

▲유통기한이 4년이나 지난 정관장 제품(위)와 제품과 다른 케이스에 포장한 박스(아래)


구입한 정관장 매장과 본사에 항의해 사과를 받았지만 구매 시 어머니가 지병이 있다는 사실을 밝혔음에도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제품을 판매한 업체의 행태에 분을  참을 수없었다.

김 씨는 “정관장이란 브랜드를 믿고 구입했는데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니... 지병을 앓고 계신 어머니 몸에 좋으라고 사다드린 식품이 되레 병을 키우지는 않았을까 걱정된다”며 한탄했다.

이에 대해 한국인삼공사 정관장 관계자는 “보통 진열대에 진열하고 있는 제품을 보여 드리며 설명을 하게 되는데, 매장 내 진열하고 있던 진열품을 새 제품으로 오인 판매하여 발생된 사건”이라며 “판매하지 말아야 할 제품이 판매된 점에서 상품의 판매 및 관리에 책임이 있는 가맹점을 대표하여 고객께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매장에 대하여 매장관리 소홀에 대한 자체 징계와 함께 행정기관의 책임도 물을 예정이며 이번 일을 통해 정관장 가맹점에 대한 관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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