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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1분기 임원 임금 3억9천만원, 작년 연봉 보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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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1분기 임원 임금 3억9천만원, 작년 연봉 보다 많아
  • 박신정 기자 912shin@csnews.co.kr
  • 승인 2012.05.3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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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업계가 올 1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GS홈쇼핑이 임원들에게 1분기에만 작년 한해 연봉보다도 더 많은 임금을 지급해 눈길을 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공시자료에 따르면 홈쇼핑 빅3 가운데 올해 1분기 임원 1인당 평균지급액이 가장 높은 곳은 GS홈쇼핑으로 평균 3억9천만원에 달했다. 1달 평균 1억3천만원을 받은 셈이다.


GS홈쇼핑의 지난해 임원 1인당 평균연봉이 3억5천만원이었던 것에 비춰보면 올 1분기에만 벌써 연봉을 뛰어넘는 임금을 임원들에게 지급한 것.


GS홈쇼핑은 오너가인 허태수 대표,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 등 총 6명이 등기임원으로 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1분기에 임원들에게 인센티브가 지급된데다 일부 장기성과급도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반면 현대홈쇼핑과 CJ오쇼핑의 임원 1인당 평균지급액 규모는 각각 2억원, 9천만원으로 GS홈쇼핑과 대조를 이뤘다.


현대홈쇼핑과 CJ오쇼핑은 올 1분기 임원들에게 전년동기대비 각각 14%, 17% 인하된 임금을 지급했다.


현대홈쇼핑의 등기이사로는 정교선 현대홈쇼핑 사장, 김인권 부사장, 경청호 현대백화점 그룹 총괄부회장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CJ오쇼핑에는 이해선 CJ오쇼핑 대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등기이사로 있다. 


반면 직원 1인당 평균 지급액은 소폭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직원 1인당 평균 지급액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홈쇼핑 1천5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 올랐다.


이어 CJ오쇼핑 1천400만원, GS홈쇼핑이 1천300만원을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으로 썼다. 


GS홈쇼핑이 임원지급액은 1분기 대폭 늘린 반면 직원보수는 큰 변동이 없어 임원과 직원간 격차가 더 벌어졌다.


GS홈쇼핑의 올해 1분기 임원 1인당 평균임금과 직원 1인 평균급여액 차이는 무려 30배에 달했다.


현대홈쇼핑 14배, CJ오쇼핑이 6배에 비해 격차가 두드러졌다.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현대홈쇼핑이 7.9년으로 가장 길었다. GS홈쇼핑 6.1년, CJ오쇼핑은 5.2년으로 가장 짧았다.


직원수는 GS홈쇼핑 894명, CJ오쇼핑 798명으로 현대홈쇼핑 364명 보다 2배 이상 많았다.


홈쇼핑 빅3는 올 1분기에 기대이하 실적을 냈다.


경쟁 격화에 따른 판관비 증가와 SO수수료 인상 등의 비용증가 요인이 발목을 잡은 탓이다.


GS홈쇼핑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7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3.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44억원으로 84.1%나 급감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천642억원으로 23.1% 증가했다.


CJ오쇼핑도 1분기 영업이익이 345억원으로 4.8%, 당기순이익이 245억원으로 1.7%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9.1% 증가한 2천378억원을 기록했다.


현대홈쇼핑은 올 1분기 매출액이 10.3% 늘어난 2천1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462억원, 당기순이익은 5.2% 늘어난 416억원을 기록하며 빅3 가운데 가장 양호한 실적을 자랑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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