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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에 무슨일이..상장계열사 시총 올들어 8천억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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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에 무슨일이..상장계열사 시총 올들어 8천억원 증발
  • 박신정 기자 912shin@csnews.co.kr
  • 승인 2012.06.04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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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그룹 상장계열사들의 올 1분기 실적이 '평년작'에 머물면서 주가도 맥을 못추고 있다.


신세계그룹 7개 상장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이 연초 대비 8천억원 가량 증발했다. 광주신세계와  신세계아이앤씨 2개사만이 간신히 올해 초 주가를 넘긴 상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세계,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신세계그룹 상장계열사 들의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연초 신세계 그룹 상장계열사들의 시총규모는 11조4천억원에 달했지만 지난 1일 기준 10조원 수준으로 하락했다. 6개월 사이 약8천억 원을 까먹었다. 


1년 전(2011년 6월 10일 기준) 이 맘 때와 비교하면 1조원 이상이 증발한 상태다.


특히 지난해 7월 상장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세계그룹 계열사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지난해 7월 14일 종가 11만8천원을 시작으로 15만원대를 넘나들며 상승세를 타기도 했지만 올들어서는 맥을 못 추고 있다.


더우기 1분기 악화된 실적이 주가하락을 부추겼다. 연초대비  18.7%, 첫 거래일 대비로는 23.2% 하락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1일 전 거래일 대비 600원(+0.67)오른 9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6월 10일 분할 상장된 신세계와 이마트의 주가도 최근 동반약세를 보이고 있다.


분할 후 하락세였던 신세계와 달리 이마트 주가는 한때 거침없이 오르기도 했지만 올해들어 역시 예상을 밑도는 아쉬운 실적이 발표되면서 상승 동력이 떨어졌다.


신세계주가는 지난 1일 1년 전과 비교해 43.7% 하락한 22만9천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연초대비로는 5.2% 하락했다.


같은 날 이마트는 연초대비 7.6% 하락한 25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세계그룹 상장계열사 7곳 중 연초 주가 수준을 넘긴 곳은 광주신세계, 신세계아이앤씨 단 두 곳뿐이다.


광주신세계 주가는 지난해 10만원 중후반대를 오가다가 올들어서는 20만원을 훌쩍 넘겼다. 지난 1일 종가는 21만8천원. 연초대비 27.5%, 1년 전 대비 13.7% 상승한 수준이다. 
 
앞서 신세계그룹 상장계열사들은 지난 1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내놓아 아쉬움을 남겼다.


신세계그룹 상장 계열사 전체 매출은 지난 1분기 3조9천4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3조6천369억원보다 7.4% 늘었다. 하지만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일부 계열사의 수익성이 크게 둔화되면서 그룹 전체 영업이익은 3천69억원으로 제자리걸음에 머물렀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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