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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시외버스터미널 안내전화, 060으로 유인해 요금 덤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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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시외버스터미널 안내전화, 060으로 유인해 요금 덤터기
  • 조은지 기자 freezenabi@csnews.co.kr
  • 승인 2012.08.06 0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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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외버스터미널에서 고가의 전화요금이 부과되는 060 번호를 안내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확인 결과 문제의 시외버스터미널 외에 전국 각 지역의 여러 시외버스터미널들이 이와 같이 060 번호를 안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6일 충북 음성군에 사는 김 모(남.31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1월 시외버스 출발시간 확인과 문의사항이 있어 음성시외버스터미널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안내멘트로 “지금은 통화량이 많습니다. 잠시 후 다시 하시거나 060-600-○○○○ 번호에서도 안내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멘트가 나왔다고.

그 쪽으로 전화를 건 김 씨는 깜짝 놀라 곧바로 통화 종료 버튼을 눌러야 했다.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안내해준 060 번호는 '30초당 무려 390원의 정보이용료가 따로 추가된다'는 안내가 나왔기 때문.

김 씨는 처음 걸었던 대표번호로 스무 번도 넘게 전화를 걸었지만 같은 멘트만 나왔고 결국 060 번호로 전화를 걸어 버스 출발시간을 확인해야 했다.

4분 정도 통화를 했다는 것이 김 씨의 주장. 아직 이용고지서가 나오지 않았지만 단순히 계산해봐도 060번호 이용요금으로 3천원은 족히 넘을 것.

김 씨는 “다른 곳도 아니고 시외버스터미널 ARS 요금을 이렇게 비싸게 받을 수가 있냐”며 황당해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서 확인해본 결과 음성시외버스터미널 뿐만 아니라 송탄시외버스터미널, 광양시외버스터미널 등 각 지역 시외버스터미널이 모두 유료 ARS를 이용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가격은 30초당 300원대에서 많으면 500원대까지 제각각이었다.

이에 대해 전국여객자동차터미널사업자협회 관계자는 “파악 후 시정되도록 조치하겠다”고 간단하게 답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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