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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자수 적어 항공편 결항, 환불만 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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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자수 적어 항공편 결항, 환불만 해주면 된다?
  • 조은지 기자 freezenabi@csnews.co.kr
  • 승인 2012.11.0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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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자 수가 적어 항공편이 결항될 경우 기존 예약자들은 항공사로부터 어떤 조치를 받을 수 있을까?

확인 결과 대체항공편을 제공 받거나 대체항공편이 여행일정과 맞지 않을 경우 전액 환불을 요구할 수 있다.

7일 부산 영도구에 사는 김 모(여)씨는 11월 유럽여행을 위해 캐세이패시픽 항공편을 예약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입금 및 발권 완료까지 마쳤고 항공기 일정에 맞춰 철도 및 유럽 내에서 이용할 지역 항공 등 교통수단, 숙박, 현지 투어비용등 여행준비를 모두 마쳤다.

하지만 지난 10월 말 예약 대행을 한 여행사 측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12월 4일 파리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오후 8시 20분 비행편의 예약자 수가 적어 취소되었다는 것. 항공권 취소 시 수수료는 면제되며 같은 날 오전 비행기로 대체편이 제공된다는 설명이었다.

하지만 항공편 일정 변경 시 여행에 큰 차질을 빚게 되는 김 씨는 캐세이패시픽 항공사 측으로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구매 대행을 한 여행사와 상의하라고 미뤘다.  결국 여행사와도 협의점을 찾지 못한 김 씨는 다시 항공사 예약부로 연락해 일방적인 취소 통보로인한 피해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항공사 측은 “회사 홈페이지에 항의 글을 남기라"며 책임을 미루더니 답메일 역시 예약부 담당자나 여행사와 얘기하라는 처음의 답과 조금도 다를 게 없었다고.

김 씨는 “처음 예약한 항공권이 대체 항공편으로 변경될 경우 예약한 호텔은 물론 12월 4일 하루 투어 일정을 모두 취소해야 하고 그에 따른 취소 수수료가 발생한다, 무엇보다 힘들게 계획해 가는 여행인만큼 하루 일정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억울함을 전했다.

이어 "탑승객은 취소 시 무조건 위약금을 내야하는데 왜 항공사 측이 일방적으로 변경하는 데 대해서는 어떤 규제도 할 수 없는지 모르겠다"고 답답해했다.

이에 대해 캐세이패시픽 항공 관계자는 “현재 고객과 합의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보통 대체 항공편을 제공하거나 대체항공편이 맞지 않을 경우 취소 수수료를 면제하고 전액 환불한다”고 답했다.

이번 경우처럼 추가 비용 발생되는 점에 대해서는 “케이스별로 다르다. 다만 그로인해 경유지 체류 기간이 길어질 경우엔 숙소 및 식사에 대해서는 당사에서 지원한다”고 밝혔다.

국내 대형항공사 관계자 역시 “통상 대체 편을 제공하거나 전액 환불처리 한다” 고 전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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