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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주먹구구 이벤트로 수만 마일리지 날아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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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주먹구구 이벤트로 수만 마일리지 날아갔어"
  • 민경화 기자 mgirl18@csnews.co.kr
  • 승인 2012.11.2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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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오픈마켓이 명확한 안내 없이 구매 고객의 이벤트 참여 기회를 박탈해 원성을 샀다.

26일 울산 울주군 온산읍에 사는 강 모(남.30세)씨는 11번가의 주먹구구식 이벤트 운영에 불쾌감을 토로했다.

강 씨는 지난 9월 28일 스키장 시즌권을 알아보던 중 11번가의 혜택이 가장 마음에 들어 구입을 결정했다. 56만원인 하이원 시즌 커플패스를 구매확정 후 14일 이내에 후기를 작성하면 2만8천 마일리지를 지급한다는 내용이었다.

결제 후 일주일이 지나 주문번호가 문자메시지로 수신됐고 시즌권을 신청하기 위해 주문번호와 사용자정보를 입력했다. 시즌권은 결제일로부터 한달여가 지난 11월 초부터 배송예정이었다.


11월 12일 시즌권을 수령한 강 씨는 후기를 작성하려고 구매내역을 조회하던 중 황당한 상황을 목격했다. 10월 초에 이미 구매확정이 완료돼 있던 것.

구매확정 후 이미 14일이 지난 상황이라 후기를 작성조차 할 수 없어 마일리지는 허공으로 날아가 버렸다.

고객센터로 문의하자 “주문후 21일안에 구매확정을 하지 않으면 자동확정이 되는 시스템으로 강 씨는 이미 주문한지 21일이 지나 자동확정이 된 것으로 시스템에는 문제가 없어 보상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이었다.

하지만 강 씨는 업체 측의 답변에 모순이 있다고 반박했다. 시즌권이 11월부터 발송되는 거라 해당 상품을 수령한 날을 기준으로 구매확정일자로 보는 것이 맞다는 것. 더욱이 홈페이지에는 '배송완료 7일후 자동구매확정이 된다'는 안내가 있었다.

강 씨는 “당연히 시즌권을 수령한 11월 12일을 기준으로 14일이내라 신청을 생각했다”며 “배송기간이 긴 시즌권에 예외적인 부분이 있었다면 당연히 사전에 충분한 안내를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SK플래닛 관계자는 “구매확정 시스템은 배송완료 7일후, 배송중 21일후 자동확정이 완료된다”며 “구입한 시즌권은 9월 구매후 11월에 발송되는 상품으로 배송기간이 길어 구매자가 시즌권을 수령했을 때는 이미 구매확정이 완료된 상태였지만 이 부분에 대한 안내가 소홀했던 점을 인정해 2만8천마일리지를 지급키로 했다”고 답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민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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