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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브랜드 패딩 점퍼서 하얀 털 풀풀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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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브랜드 패딩 점퍼서 하얀 털 풀풀 날려~
  • 민경화 기자 mgirl18@csnews.co.kr
  • 승인 2012.11.30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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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패딩 점퍼의 AS방법 및 보상안을 두고 소비자와 제조사 측이 절충안을 찾기 못해 갈등 중이다.

29일 대전 중구 산성동에 사는 윤 모(남.29세)씨는 지난 9월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시가 54만9천원 상당의 K2 패딩 점퍼를 17만원에 구입했다고 밝혔다.

고어텍스 자켓에 패딩 내피가 2중으로 구성된 제품이라 보온성이 탁월할 것이라 믿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는 윤 씨.

2달 후인 최근 날씨가 추워지자 우선 내피인 패딩만 꺼내 입은 윤 씨는 유난히 털날림이 심하다고 느끼다 자가용 카시트를 보고 깜짝 놀랐다. 패딩내부에서 빠진 털이 시트 곳곳에 하얗게 붙어있었던 것.



제품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윤 씨가 본사 측으로 제품 검수를 요청하자 '털빠짐 현상에 대해 발수코팅처리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발수코팅은 방수기능일 뿐 털빠짐에 효과가 없다고 생각한 윤 씨는 제품교환을 요구했다.

그러나 그마저도 쉽지 않았다. 동일제품은 이미 품절 상태라 교환이 불가능했다. 결국 업체 측이 제시한 방법은 마지막에 할인판매된 가격인 11만원대의 제품으로 교환이 가능하다는 것.

11만원으로는 도저히 고어텍스와 패딩으로 구성된 제품을 구입할 수 없게 된 윤 씨는 제대로 AS를 해달라고 요청했고 업체는 최종 27만원에 해당하는 제품으로 교환을 제안한 상태다.

윤 씨는 “제대로 AS를 해 줄 수 없다면 비슷한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교환해 줘야 하는 거 아니냐"며 "내가 원하는 건 원래의 기능을 갖춘 점퍼를 제대로 수리받거나 지급받는 것"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K2 코리아 관계자는 "털빠짐에 대해서는 우리 뿐 아니라 다른 제조사 역시 일반적으로 발수코팅 처리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구입 당시 가격을 반영해 교환금액을 책정하게 되는데 중고사이트에서 구입해 내역 파악이 어려워 현재 판매가를 기준으로 보상액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아웃도어업체 관계자는 "발수코팅으로는 일시적으로 탈빠짐 현상을 잡을 수 있지만 지속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원단 손상이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민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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