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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스미는 아디다스 러닝화, 팔 때는 시침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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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스미는 아디다스 러닝화, 팔 때는 시침 뚝?!
  • 민경화 기자 mgirl18@csnews.co.kr
  • 승인 2012.11.3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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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스토어에서 유명브랜드 러닝화를 구입한 소비자가 부정확한 상품 설명으로 곤란한 일을 겪었다며 억울해했다.

업체 측은 실외착용 시 주의가 요구되는 제품으로 온라인 스토어 내 설명을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0일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사는 이 모(남.30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10월 26일 아디다스 온라인 스토어에서 러닝화를 11만9천원에 구입했다.

가벼운 운동화를 원했던 이 씨. '통기성과 유연성을 강화해 맨발과 같은 착화감을 제공한다'는 제품설명에 선뜻 구입을 결정했다. 예상대로 가볍고 편한 착화감에 아주 만족스러웠다고.

그러나 일주일후 러닝화를 신고 외출한 이 씨는 왼쪽 발바닥이 축축히 젖어 깜짝 놀랐다. 당일 내린 비로 축축해진 땅바닥의 물이 러닝화 밑으로 흡수돼 발이 모두 젖어 버린 것.

놀라 신발 바닥을 확인해보니 구멍이 뚫려 있어 황당했다고.

고객센터에 문의하자 판매 매장으로 직접 문의해야 한다는 답변이었고 매장 직원은 “실내 운동용으로 추천하는 제품이어서  통기성을 위해 구멍이 있는 것”이라며 제품 불량이 아니라며 환불을 거절했다.

이 씨는 “구매 당시 실내에서만 신어야 한다는 어떤 안내도 없었다. 온라인 스토어의 특성상 매장보다 훨씬 더 제품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줘야 하는데 제품의 장점만 내세워 홍보하고 정작 중요한 내용을 전혀 안내하지 않아 고객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아이다스코리아 관계자는 “구입한 제품은 유연성을 위해 바닥 아웃솔이 쪼개져 있어 물이 닿으면 스며들 수 있으며 실외착용을 금하진 않지만 착용시 주의가 요구된다. 온라인 스토어상에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을 보완하겠다”고 전했다.


▲ 온라인 스토어의 제품설명에는 바닥의 방수기능에 대한 안내가 없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민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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