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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희 스팀청소기 수리 무려 2달..."속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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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희 스팀청소기 수리 무려 2달..."속터져~"
"연락드리겠다" 공염불만 무한반복..센터 방문해도 수리 불가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3.12.29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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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명 스팀청소기 업체 출장 AS가 각종 착오가 겹쳐 두 달간 지연되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가 발생했다.

업체 측은 AS체계가 변경되면서 혼선이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소비자는 상식 밖이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29일 광주 북구 매곡동에 사는 박 모(여)씨는 "지난 해 여름에 구입한 한경희 스팀청소기 수리가 무려 2달 이상 지연됐다"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10월 중순 요청했던 AS가 착오에 착오를 거듭하면서  결국 지난 주에서야 수리돼  돌아온 것.

지난 10월 중순 박 씨는 스팀청소기 물통 버튼 고장으로 제조사 대표번호로 AS를 신청했다. 물통 버튼이 망가졌으니 청소기를 사용할 수 없었고 바로 고쳐야 하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방문 시간을 조율하지 못해 일주일이 지난 후에야 다시 AS기사와 연락을 할 수 있었는데 엉뚱하게도 '울산'에서 일하는 기사에게서 연락이 온 것.

알고 보니 애초 접수 시 고객센터 상담원이 '광주 매곡동'이 아닌 '울산 매곡동'으로 착각하는 바람에 벌어진 실수였다.

다시 '광주 매곡동'으로 주소지를 수정해 AS신청을 했고 곧 연락이 올 거라는 상담원의 장담에도 불구하고 한 달 가까이 감감무소식이었다.

결국 박 씨가 다시 고객센터 측으로 독촉했고 며칠 뒤 광주 AS센터에서 회신이 왔다. 그러나 방문일정 협의가 아니라 "출장료가 발생할 수 있으니 2~3일 정도 더 사용해보라"는 설명과 함께 다시 연락을 주겠다는 안내뿐이었다.  역시나 이후 연락이 없었다.

기다리다 지친 박 씨가 직접 청소기를 들고 AS센터를 찾았지만 "AS기사가 상주하지 않아 현장 수리는 불가능하다"는 어이없는 설명만 듣고 돌아서야 했다.

이후에도 '부품 수급중이니 기다려달라', '일정을 확인해 연락을 주겠다'는 공염불로 시간만 허비하다 지난 주에야 AS기사가 방문해 수리를 마칠 수 있었다. 청소기 수선에 무려 2달이 넘는 긴 시간이 소요된 것.

박 씨는 "AS표류기를 쓰는 것도 아니고 버튼 하나 고장났는데 두 달동안 AS를 기다리는 건 말이되냐"면서 "방문 AS도 안된다고 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한경희생활과학  AS기사 만나기가 하늘의 별따기 보다 어렵다"고 어이없어했다.

이에 대해 한경희 생활과학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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