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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량 부담금 폭탄 맞게 될 2014 신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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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량 부담금 폭탄 맞게 될 2014 신차는?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4.05.07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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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부터 시행 예정인 '저탄소차 협력금 제도'를 앞두고 올해 국내 출시된 신차의 약 55%가 탄소배출량 초과에 따른 부담금을 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3월 출시한 신형 쏘나타 2.0 가솔린(탄소배출량 145g/km)을 기준으로 모델 별 탄소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디젤은 23개 중 17개 모델, 가솔린은 34개 중 단 9개 모델만 부담금 구간을 피했다.  

가장 이목이 집중 된 중립구간에 대한 정부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환경부 측은 소형차 및 2000cc미만 일부 중형차를 중립구간으로 포함할 뜻을 밝혔었다.

현재 환경부를 포함한 관련 기관이 최종 조율중인 가운데 탄소배출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디젤 라인업을 다수 보유한 수입차에 유리한 정책이라는 국산차 업계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 수입차 천하 디젤차 상당수 부담금 면해, 쌍용차는 2개 모두 직격탄

올해 출시한 디젤 모델 중 탄소배출량이 가장 적은 차량은 7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출시한 BMW MINI의 '미니 쿠퍼D'였다. 복합연비 19.4km/L에 탄소배출량은 98g/km으로 보조금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위부터 4위는 볼보의 중형세단 S시리즈 디젤 모델이 연이어 이름을 올렸다.

1.6리터 직렬 4기통 디젤엔진을 장착한 'S60 D2'는 연비에서도 동급 독일차를 앞서고 탄소 배출량도 km당 112g에 불과해 2위에 올랐다. 뒤를 이은 'S60 D4'와 'S80 D2' 역시 각각 113g/km과 115g/km으로 탄소 배출량이 적었다.

2014년 출시 주요 디젤 모델 탄소배출량 현황

모델명

제조사

배기량

복합연비

CO2배출량

MINI Cooper D

MINI

1,496cc

19.4㎞/ℓ

98g/km

볼보 S60D2

볼보

1,560cc

17.2㎞/ℓ

112g/km

볼보 S60D4

볼보

1,969cc

17.1㎞/ℓ

113g/km

볼보 S80D2

볼보

1,560cc

16.9㎞/ℓ

115g/km

BMW 220d Coupe

BMW

1,995cc

16.7㎞/ℓ

116g/km

A3 2.0 TDI

아우디

1,968cc

16.7㎞/ℓ

CLA200 CDI

벤츠

1,796cc

16.6㎞/ℓ

Golf GTD BMT

폭스바겐

1,968cc

16.1㎞/ℓ

121g/km

Infiniti Q50 2.2d

닛산

2,143cc

15.1㎞/ℓ

130g/km

말리부 디젤 2.0

한국지엠

1,956cc

13.3㎞/ℓ

149g/km

레인지로버 이보크 2.2D

랜드로버

2,179cc

13.3㎞/ℓ

150g/km

INFINITI Q70 3.0d

닛산

2,993cc

11.7㎞/ℓ

171g/km

코란도스포츠 2.0 4WD 

쌍용차

1,998cc

11.4㎞/ℓ

176g/km

코란도 투리스모 샤토 9인승 4WD

쌍용차

1,998cc

10.5㎞/ℓ

192g/km

디스커버리4 3.0D

랜드로버

2,993cc

9.3㎞/ℓ

219g/km

출처: 업계 종합


 

디젤 라인업에 잔뼈가 굵은 독일차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BMW 1~7시리즈 완성의 마침표를 찍은 2시리즈 '뉴 220d 쿠페' M스포츠 에디션과 메르세데스 벤츠의 4도어 쿠페 'CLA 200 CDI', 아우디 'A3 2.0 TDI'는 탄소배출량 116g/km으로 나란히 5위에 올랐다.

그 밖에도 인피니티를 먹여살려 1분기에 가장 주목받은 ' Q50 2.2d'와 'BMW 420d xDrive 쿠페'등이 중립구간에 있다. 

반면 탄소 배출량이 많은 SUV 모델이 주축을 이루는 쌍용차는 '코란도 스포츠 2.0 4WD'와 프리미엄 미니밴 '코란도 투리스모 샤토'가 각각 탄소배출량 176g/km과 192g/km으로 부담금 구간에 자리했다.

이 외에도 3,000cc급 차량인 '인피니티 Q70 3.0d'와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이보크 2.2'와 '디스커버리4 3.0D' 역시 부담금 구간에 위치했다.

◆ 3000cc이상 대형차 많은 가솔린차 상당수 부담금 구간, 순수 가솔린 모델은 거의 없어

가솔린 차량 중 부담금 구간을 피한 모델은 총 9개 차종이지만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이 많았다.  순수 가솔린 모델은 찾기 어려웠다.

조사 대상 중 가장 탄소 배출량이 적은 모델은 전기모터와 가솔린 엔진을 접목시킨 포드의 '퓨전 하이브리드'로  복합연비 19.4km/L에 탄소배출량은 84g/km에 불과했다.

2위 역시 포드에서 내놓은 '링컨 MKZ 하이브리드'가 복합연비 18.0km/L에 탄소 배출량 92g/km을 기록했고 혼다의 소형 하이브리드 모델 '인사이트'가 탄소배출량 112g/km으로 3위를 차지했지만 지난 2월부로 글로벌 생산이 중단됐다.

2014년 출시 주요 가솔린 모델 탄소배출량 현황

모델명

제조사

배기량

복합연비

CO2배출량

Fusion Hybrid

포드

1,999cc

19.4㎞/ℓ

84g/km

Lincoln MKZ Hybrid

포드

1,999cc

18.0㎞/ℓ

92g/km

INSIGHT

혼다

1,339cc

15.2㎞/ℓ

112g/km

MINI Cooper

MINI

1,499cc

14.6㎞/ℓ

117g/km

MINI Cooper S

MINI

1,998cc

13.7㎞/ℓ

126g/km

Infiniti Q50S Hybrid

닛산

3,498cc

12.6㎞/ℓ

137g/km

i30 2.0GDI

현대차

1,999cc

12.6㎞/ℓ

138g/km

쏘나타(LF) 2.0가솔린

현대차

1,999cc

12.1㎞/ℓ

145g/km

Passat 1.8 TSI

폭스바겐

1,798cc

11.6㎞/ℓ

151g/km

쏘나타(LF) 2.4GDI

현대차

2,359cc

11.5㎞/ℓ

152g/km

INFINITI QX60 Hybrid

닛산

2,488cc

10.8㎞/ℓ

162g/km

CLA 45 AMG 4Matic

벤츠

1,991cc

10.6㎞/ℓ

165g/km

A8 3.0 TFSI quattro

아우디

2,995cc

9.7㎞/ℓ

183g/km

렉서스 GS350

토요타

3,456cc

9.6㎞/ℓ

185g/km

재규어 XJR 5.0SC

재규어

5,000cc

7.1㎞/ℓ

255g/km

모하비 4.6 가솔린 4WD

기아차

4,627cc

7.0㎞/ℓ

259g/km

출처: 업계 종합


순수 가솔린 모델로는 최근 등장한 BMW MINI의 '미니쿠퍼'와 프리미엄 트림 '미니쿠퍼 S'가 각각 117g/km과 126g/km으로 4~5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반면 국산차 중에서는 기존 해치백 모델에 누우 2.0GDI 엔진을 탑재해 지난 달 출시한 현대차 'i30 2.0GDI'가 km당 탄소배출량 138g으로 올해 출시한 국산차 중에선 가장 탄소 배출량이 적었다.

중립구간의 마지노선으로 잡은 신형 쏘나타 2.0 모델이 탄소배출량 145g/km을 기록한 가운데 부담금 구간에는 현대기아차 뿐만 아니라 수입차 모델 상당수가 위치해있었다.

폭스바겐 파사트 1.8TSI(151g/km), 메르세데스 벤츠 CLA 45 AMG(165g/km)처럼 2000cc급 이하 중형차부터 아우디 'A8 3.0 TFSI 콰트로'(183g/km), 렉서스 'GS 350'(185g/km)과 같이 3000cc 고배기량 차량 대부분 부담금 구간에 위치했다.

기아차의 '모하비 4.6 가솔린 4WD'는 4627cc의 어마무시한 배기량에 탄소배출량도 259g/km에 달해 올해 국내 출시된 모델 중 탄소배출량이 가장 많았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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